안녕하세요! 카디프에서 워홀 중인 Edgar 입니다.
제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 뭘까요???
바로... 바.다 입니다.
이십대 청춘을 바쳤던 포항 앞바다에서의 군생활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이 곳 카디프에서는 또 다시 뜨거운 눈물을 흘리렵니다.
제가 카디프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
바로 Cardiff Bay 입니다.
카디프에서의 하루 시작은 늘 갈매기 울음소리와 함께 하는데요!
기숙사에서 바닷가 까지는 그리 멀지 않기 때문이죠.
창공을 가로지르는 시원시원한 갈매기가 부러운 나머지 저는 바다내음을 맡으며 카디프베이로 향했습니다.
바다가 보이기까지는 기숙사에서 약 20분만 걸어가면 됩니다.
그 곳엔 누드비치도 없고, 참바다유해진씨도 없고, 맛깔나게 잠수하시는 해녀분들도 없지만
아름답게 펼쳐진 푸르른 청춘이 있습니다!!
진짜 날씨 좋습니다. 이 사진 하나면 여러분들도 카디프를 선택하시게 될 거예요
(하지만 날씨가 매번 좋은 것은 아닙니다... 연 중 평균 240일 비가 내린다는 환상의 도시 카디프..)
카디프베이에는 큰 멀티플렉스 센터가 하나 자리잡고 있구요.
물결을 따라서 온갖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들어서있습니다.
한번 날 잡고 오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곳.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그렇습니다, Doctor Who 촬영지에요!!!!!!!
닥터후 시즌2 인가에 나왔었는데, 제가 딱 여기 오기 전날 봤었거든요.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그리고 카디프베이를 쭉 걷다보면 닥터후 박물관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안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 멋있게 생긴 건물이 바로 Wales millennium centre 입니다.
이 곳에서 뮤지컬을 볼 수 있다는 사실..!
영국이 뮤지컬의 본고장 아닙니까? 그렇지만 런던이 아니면 볼 수 없다고 생각하셨겠죠?
카디프에서도 뮤지컬을 즐길 수 있다 말입니다!!!
http://www.wmc.org.uk/
이 곳에 들어가시면 공연하고 있는 뮤지컬 정보와 티켓 구매를 하실 수 있습니다.
Miss Saigon, Matilda, Titanic 등 뮤지컬은 물론 오페라까지 하니깐
카디프에서 문화생활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저는 학원 친구들과 같이 Tiger Bay 라는 작품을 봤습니다.
카디프베이는 옛날 타이거 베이라고 불렸다고 해요.
석탄산업이 활성화되고 카디프베이에 수많은 이민자가 몰리면서 일어난 내용을 담고 있는 뮤지컬인데
저는 어쩔 수 없는 한국인머글이라 제대로 이해하기엔 살짝 어려웠습니다.
극장은 6층이나 될 정도로 꽤 큽니다.
저는 조금 늦게 티켓팅을 해서 좋은 자리를 얻지 못했고 6층 가운데 자리를 잡았는데요,
아무래도 안 좋은 자리다 보니 가격이 8파운드 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꽤 멀죠...? 그래도 괜찮아요. 무대를 완벽히 한 눈에 볼 수 있으니깐 만족.
무엇보다 런던에 가지 않아도 뮤지컬을 볼 수 있다는 게 대만족!
저는 앞으로 돈을 벌게 된다면...ㅠ.ㅠ 한 달에 한번은 꼭 좋은 자리를 차지해서 뮤지컬을 보고 싶네요.
아 그리고 Wales Millennium Centre 말고도 카디프 시내에 몇몇 Theatre 가 있는 것 같아요.
거기서는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지 잘 모르지만,
카디프에서 현장감있는 무대를 즐길 수 있다는 건 꼭 알아두셨음 합니다.
카디프에서 어학연수 / 워홀을 하신다면 꼭 Cardiff Bay, Millennium Centre 를 즐기시길!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영국뽀개기' 에 "말갈족족장스님"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