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신차려보니 이스트본에 도착해있는 익명의 여대생입니다.
저는 이스트본에서 twin이라는 중저가 학원에 다닌지 2일ㅋㅋㅋㅋㅋㅋ되었구요,
아직 브레이크에듀에서 이 학원에 보낸학생이 제가 처음이라고 알고있어서
홍보(?)+하소연차 글을 올립니닷ㅎㅎㅎ
이글의 핵심은
매일 아침 8시 50분정도 스테이션을 외롭게 지나는 키 168정도의 동양인을 본다면
아무나 제발 한국말 좀 걸어주세요..............외로워요....
이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이유는 twin에 한국학생이 고작 2명 (물논 저 포함ㅎㅎㅎ)
그 중 한분은 여행 가셔서 아직 뵙지 못했네여......돌아와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이곳에 오기전에 필리핀 바기오에서 4개월 공부했었구요,
3개월 남짓 한국에서 체류하며 그간 배운 영어들 다 날려버리다가
외국인을 마주했을때 스스로 쫄고있음을 느끼고 이스트본에 다시왔습니닷..
이스트본을 선택한 이유는
정해진 예산안에서 내년 복학전까지 최대한 장기 체류하며 돈을 아껴 유럽여행까지!
라는 과한 욕심을 끌어안고 우선 런던 피해서 소도시로 내려왔구요,
twin을 선택한 이유는
학원의 질보다는 그냥 가격적인 면안에서 어연뽀 홈페이지에 올라온 정보 중에 선택했어요.
저랑 비슷한 목적이시면 추천합니닷
하지만 좀더 수업의 퀄리티를 원하시면 다른학원으로 가세요ㅠㅠ
막 난장판인건 아니지만, 딱 그 값만큼 하는거 같아요.
우선 필리핀에서 딱 짜여진 커리큘럼속에서 정해진 책으로 공부하는 그런거 절대없구요
9시부터 12시반까지 쉬는시간 15분 두번에 3시간 수업하는데,
그냥 수업은 티쳐 역량인거 같아요 ㅋㅋㅋ 프린터물 나눠주고 그에 관련된 표현과 문법을 알려주고
짝 지어줘서 연습하고 숙제있으면 주고 없으면 바바이 땡큐 끝!
학원이 소규모라서 가족적인 분위기에요,
교장 chris 선생님 정말 좋아요 ㅎㅎㅎㅎ완전 신사!
게다가 한국인에게 호의적이에요ㅋㅋㅋㅋ울산에 베프가 있다시며 ㅋㅋㅋㅋㅋ
하지만 가족전인 분위기의 단점은 ㅋㅋㅋㅋ서로 너무 이미 친해서
뉴 스튜던트는 좀 끼기 힘든거같아요ㅠㅠㅠ외롭외롭
막 인사하면 적대적으로 대하진 않는데, 그래도 벽이 있긴 한거같아요
학원 건물은 작지만 깨끗하고 나름의 익스커션과 방과후활동도 있어요!
저도 낼모레 비어페스티벌과 금요일 바베큐파티 가보려구용ㅎㅎㅎ
학생들은 스페인애들이 젤많고 프랑스, 러시아 등등이구요,
일본애들 하나도없고 중국인 5명정도 있는것 같아요!
전 어제 레벨테스트보고 참 의외로 upper-intermediate을 받았어요ㅋㅋㅋㅋ
그래머테스트 먼저보는데 진짜 쉬워요.. 아마 한국분들 오시면 레벨 높게 받으실거같아요..
영어 문법책 한번도 다 떼본적없는 비루한 공대생인 저도 이정도니깐...
인터뷰는 교장선생님이랑 3분정도 진행하는데 질문은 정해져있지않고
그냥 자연스러운 대화에요 저한테는 얼마나 머무냐, 왜 왔느냐 묻다가
제가 먼저 이학원에는 한국학생 없느냐고 물어서 그 애기하다가 끝났어요ㅋㅋㅋ
홈스테이는 4주만 등록했고, 요새 스페어룸이랑 영국사랑 보면서 천천히 집 알아보는 중이에요!
아직 3일밖에 안됐고 적응중이라 외로움에 말라 비틀어지고 있는 중이지만
언넝 적응해서 이스트본 이모저모 올릴게요 ㅎㅎㅎ
너무 조용하고 이쁜도시!!!!!!!!!! 이스트본으로 오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브레이크에듀 다음카페 '어학연수뽀개기' 에 "kk배고파"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