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소녀입니당ㅎㅎ
영국에 온 지 2달 째,
처음으로 주말에 아무 곳도 가지 않고 온전히 집에서 쉬기로 했어요ㅋㅋ
물론 수요일날 학교끝나고 맘마미아를 보러 런던에 다녀오기는 했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니 뭔가 어색하네요ㅋㅋㅋ
아이엘츠 반으로 넘어온지는 한달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이제는 하루에 하나씩, 주말에는 에세이를 2개씩 찍어내는 에세이 머신이 되어가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
라이팅이라고는 하나도 몰랐던 영어바보가 한달 새 이만큼 늘었네요ㅋㅋ
사실 영어학원만 다녀서는 영어실력이 빠르게 늘기 힘들어요
저처럼 시험대비반이 아니라 일반 회화반이라면
더더욱 숙제와 공부량이 차이가 나니 실력이 더디게 늡니다
영어학원은 한국에서도 다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말해서 문법 같은건 한국이 훠어어어어얼씬 잘 가르칩니다
여기 와서 한국인 보다 문법 잘하는 애들 없어요ㅋㅋㅋ
특히 일반회화반에 들어가시는 분들은 문법 수준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국 교육 특성 상
문법>>>>>(넘사벽)>>>>>리딩>>>>>>>리스닝>>>>>>>>>>>>(넘사벽)>>>>>>>>라이팅,스피킹
이므로 어떤 반에 들어가도 문법은 쉬울꺼예요ㅋㅋㅋㅋ
문제는 라이팅과 스피킹!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것때문에 어학연수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해외로 나간다고 해서 스피킹이 저절로 쑥쑥 늘지는 않습니다
제일 좋은건 현지인과의 대화!!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홈스테이 호스트패밀리와 대화하는 거지만
홈스테이를 하지 않으시거나
안타깝게도 친절하지 않은 호스트패밀리를 만나신 분들(ㅠㅠ)을 위해
어학연수의 효율을 200배 높일 수 있는 교외활동인
봉사활동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ㅎㅎ
1. 도서관, 시청 등
-신청 방법-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 혹은 시설 내 게시판
*중고등학교 때 봉사시간 채우기 퀘스트 수행을 위해 한번쯤은 해봤을 봉사활동으로
어린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음
*책 분류하기, 정리하기, 지역 행사 도우미 등 몸뚱어리 하나로 커버가능한 직무가 대부분
(마치 메X플 스X리 초기에 막대기로 슬라임 때려잡는 레벨업을 위한 노가다 업무와 비슷)
*쪼렙 수준의 직무이지만 퀘스트 수락을 위해서는 어느정도 리스닝이 요구됨
말은 알아들으나 막상 입은 옹알이만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림
(갑작스럽게 도서 위치를 물어보는 이용객이 등장하면 당황하지말고 공손히 상주 직원의 자리를 가리키므로써
크리티컬 데미지를 피할것)
2. 자선단체의 charity shop
-신청방법-
OXFAM, British Heart Foundation 등 수많은 단체 중 골라잡아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작성 후 출력해서 이력서 뿌리듯 여기저기 뿌릴 것
*한번 거절 당하면 끝인 관공서 봉사와 달리 지원기회가 넘침
빈티지를 사랑하는 국가라서 한 골목마다 charity shop이 있음
*원하는 시간대와 요일을 어느정도 조정 가능
오전 수업만 있는 사람이라면 점심먹고 봉사하고 집에가는 것도 좋음
*지점마다 직무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으나
마찬가지로 몸뚱어리만 있으면 할 수 있는일이 대부분
*직무 이해를 위한 리스닝 수준과
손님에게 적어도 가격과 상품을 설명해줄 수 있는 스피킹 능력 요구
(하지만 스피킹이 너무 안되는 경우 다른 봉사자분들의 따뜻한 배려로
뒷방에서 다림질하는 일을 받을 수 있음)
*신제품을 가장 먼저 볼 수 있음
가끔 운좋으면 구제 명품이나 악세사리 등 득템 가능
(단 직원할인은 없음)
3. 교회 정기 봉사 활동
(homeless 봉사, 어린이 돌보기 등)
-신청 방법-
교회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담당자에게 이메일 보내기
*원하는 봉사, 시간대에 맞는 활동을 선택할 수 있음
한국 교회와 달리 웅장미 넘치는 교회 건물을 매주 감상할 수 있음
*선택한 봉사에 따라 직무가 엄청나게 달라짐
시작하기 전까지는 어떤 업무를 받게 될지 모르므로 리스닝, 스피킹, 리딩 수준은 갖춰야 함
*현지인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봉사활동
하나님의 이름 아래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 모인 분들이므로 아주아주 친절함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신경 안씀 -나도 비기독교인임-
한국과 같은 선교행위 전혀 없음)
*정기적으로 나간다면 자주 오는 봉사자들(특히 현지인)과 쉽게 친해질 수 있음
매주 반복되는 대화 (이름이 뭐야, 어디서 왔어, 얼마나 있을꺼야 등등 신입생 고정 질문)를 벗어나
비로소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김 (가끔 가벼운 토론을 할 때도 있음)
여기까지 가장 대표적인 영국의 봉사활동 3가지를 정리해봤어요!!
사실 봉사활동은 여기서 말한것보다 훨씬훨씬훨씬 많아요ㅎㅎ
봉사활동을 하게되면 학원에서는 쓰지 않았던 다른 표현들이나 상황들을 접할 기회가 늘어나게 돼요
남도 돕고 내 영어실력도 돕는 1석2조의 방법!!
그리고 나중에 자소서에 적을 수 있는게 한줄정도는 더 늘어난다는 사실ㅋㅋㅋㅋㅋㅋ
저는 매주 토요일마다 homeless 봉사에 가고있어요
봉사자 분들도 만나고 homeless 분들과도 대화 할 수 있어서 스피킹엔 아주 좋아요ㅎㅎ
한국에서 교회를 다니셨던 분이라면 더더욱 만족스러운 봉사활동이 될 것같아요
다음번에도 어학연수를 200배 즐기는 다양한 활동들에 대해서 소개해드릴게용
당장 다음주는 뭘쓸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맞는 한가로운 주말을 충분히 게으르게 보내야겠네용ㅋㅋㅋ
다음번에 봐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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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뽀개기'에 구웍님이
작성해주신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