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achcaffe in Brighton

안녕하세요.

브라이튼에 온 지 근 3달만에 글 남깁니다.
9/14일 도착해서 벌써 12월이 되었으니 시간 정말 빠르단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우선 궁금해 하실 저희 학원에 대한 후기입니다.
저는 12주 등록으로 왔구요.=》10주 등록+2주 (프로모션)

티칭 :
스프락카페 브라이튼은 그렇게 큰 학원은 아닙니다.
레벨별로 한반 씩 개설이 되어 있습니다.
사실 제가 스프락을 선택한 것은 우선 가격 때문이었습니다.
영어 공부란 것이 어느 학원에 가던 본인이 맘 먹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고 저는 여행 목적도 컸기 때문에 비싼 학원 갈 생각은 처음부터 안 했었습니다.
사실 학원비가 워낙 싸서 그런지 나이든 선생님들이 좀 계시고, 그 분들의 티칭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젊은 선생님들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저도 처음에 나이 든 선생님이었다가 반 바꾸면서 현재는 만족스럽게 다니고 있습니다.
사실 레벨별로 한 학급 뿐이어서 선생님 맘에 안들어도 같은 레벨의 다른 반을 바꿀 수가 없고 본인이 레벨 업을 하는 수밖에 없어요.

숙소 :
저는 학원에서 운영하는 flat에 8주를 묵었습니다.
5개의 방에 유럽 아이들이 쉐어룸 혹은 싱글룸에 묵을 수 있고,
저는 한방에 2명이 쓰는 쉐어룸에 묵었고, 룸메이트는 네델란드 친구였습니다.
제 방엔 화장실 및 샤워실이 있었는데, 다른 싱글룸 및 쉐어룸은 공동 화장실 및 샤워실을 써야 하는 방이 있습니다.
키친은 하나이고 공용이어서 식사 시간은 좀 붐빌 수 있습니다.
학원 flat의 장점은 브라이튼 시내 중심이라 왠만한 곳은 걸어 다닐 수 있고, 학원까지도 제 걸음으로 7분 거리.
모두 외국인이다 보니 영어를 잘하건 못하건 영어 환경에 노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단점은 시내 중심이다 보니 외부가 좀 시끄럽습니다.
플랏에 모두 스프락 학원 학생이다 보니 거의 아지트로 쓰여져서 금요일은 무조건 파티가 열리고
거의 매일 파티가 있습니다. 누구 생일 등등.
펍을 가더라도 무조건 이 플랏에서 모여 시작을 합니다.
찾아오는 학생들도 많구요.
파티란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파티가 아니고, 모여서 얘기하고 술 마시고 그런 정도.
저도 첨엔 이런 문화가 잼있었는데 4주 지나고 보니 좀 지치더군요.
밤엔 조용히 쉬고 싶은데 너무 이런 파티가 잦다 보니 제 개인 사생활이 없어 지는 것도 있고,
쉬고 싶을 때 몬 쉬는 그건 것도 있습니다.
방에 있어도 방음이 잘 되지 않아서 거의 밖에서 노는 소리가 다 들려요.
그리고 외국인과 룸 쉐어 하는 거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제 룸메는 노는 걸 워낙에 좋아해서 새벽에 들어와 다음날 학원 안가고,,
그런 날이면 중간중간 잠이 깨버려서 다음날 전 학원에서 좀 힘들었구요.
그리고 학원 플랏 정말 비쌉니다.
8주 묵고 4주 남아 있는 상태에서 현재는 방을 옮겨 지내고 있습니다.
혹시나 그래도 처음에 와서 외국인들과 어울리고 싶고 외국 친구 좀 더 쉽게 사귀고 싶고, 이런 문화 느끼고 싶다면
4주 정도만 살아보고 방 옮기는 거 추천 드립니다.

학원 외국인 비율 :
현재 한국인 저 포함 6명 있구요.
원래 학국인 없다는데 이번에 이상하게 한국인이 많은 것 같아요.
다른 아시아인은 없고 아시아인은 한국인 뿐이에요.
스프락카페가 독일이 본사이다 보니 유럽애들 비율이 높긴 합니다.
근데 유럽애들 워낙 영국이 가깝다 보니 엄청 짦게 머물다 가는 애들 많습니다.
2,3,4주 이런식. 거의 매주 새로운 학생이 들어 와요.
좀 친해지면 떠나고 그런거 좀 있어요.

총평 :
전체적으로 학원이 작다보니 좀 가족적인 분위기는 있습니다.
그리고 유럽 애들도 대체적으로 착한편이구요.
다른 큰 학원들은 아시아인 유럽인들 끼리끼리 어울린다는데 저희 학원은 그런 분위기는 아니고
본인 의지만 있음 국적불문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디가든 본인아 하기 나름이므로 본인이 판단해야 겠지만 아주 장기로 온다면 커리큘럼이 좀더 다양항 학원이
나을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여행이 주 목적이고 영국에서 잠시 살아 보고 싶고, 머물면서 가장 싼 가격의 학원을 선택한거라
기대를 안 하고 왔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만족합니다.
여기 와서 정말 친하게 된 외국인 칭구도 사귀었기 때문에 그것 또한 만족스럽네요. 외국인과 진짜 칭구 사귀기 정말 힘들거든요.
저는 영어 공부 열심히 안해서 그런지 많이 늘진 않았구요. 사실 3달이 좀 짦잖아요.
영어 실력 향상 되긴 아주 부족한 시간이긴 합니다. 맛만 본 정도.
한 1년은 있어야 그래도 어느 정도 성장이 있을 것 같아요.
저희 학원은 5-6개월 미만으로 등록하실 꺼면 괜찮을 것 같구요.
영어만이 주 목적이고 1년 정도 장기로 있을 계획이라면 좀 더 체계화된 학원이 맞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제가 묵었던 플랏 사진 올립니다.

※ 브레이크에듀 다음카페 '어학연수뽀개기' 에 "SEOYEON"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