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는 아직도 쌀쌀해요.
언제쯤 따뜻한 날씨가 올란지 ㅠ
음슴체로 얘기하는데 양해보탁드려요~
어느덧 두달 정도 되어가니 머리가 덥수룩 지저분하게 변해버림.
일주일 내내 검색함.
한국인이 운영하는 묭실을 갈까 아님 키위들이 이용하는 바버샵을 갈까 엄청 고민함.
이것도 경험이다라는 생각으로 바버샵 결정.
그 이후부터 또 오클랜드에서 유명한 바버샵을 찾기 시작함.
한번 집중하면 엄청 열정적으로 찾는 놀라운 검색능력을 지닌듯.
Meloney's Barber Shop
여기서 굉장히 크고 유명한 곳이라고 함.
드라마 촬영도 했다라고 알고 있음.
늦게가면 엄청 기다려야한다길래 토요일 눈뜨자마나 9시 반쯤 집에서 출발.
집에서 약 15분 거리임.
맑은 하늘은 오클랜드만의 장점,
바버샵 가는길 평화로운 오클랜드.
흰색 건물에 바버샵 현수막 크게 붙어있음.
이발소표시.
신나는 걸음과 뭔가 불안한 마음으로 바버샵 입장.
반지하, 1.5층 운영.
얼마나 사람이 많은걸까??
입구 도착
무슨 영업시간이 이렇게 짧은 건지 다시한번 새삼 놀램.
입구가 굉장히 작음.
일단 좁은 문을 통과.
입구 옆에 머쮠 포스터
그리고 계단 옆 문이 보임.
계단은 1.5층 올라가는 계단.
문 뒤쪽에 화이트보드 판이 있음.
문틈 사이로 보이는 사람들.
바글바글.
들어가니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 4명정도 되고
화이트보드에 웨이팅 이름만 7~8명 정도 있음.
50분쯤 기다려야할 것 같으니 근처 커피숍에서 커피마시고 오라고함.
군소리 안하고 근처 커핏숍으로 가서 시간보냄.
정확하게 45분 지나고 다시 샵으로 감.
3명의 남자들 앉아있고 5분 앉아있었더니 이름 불러줌.
스탭들의 얼굴과 이름이 벽애 붙여져 있음.
단골들은 이름을 깜빡하면 사진 보고 기억할 수 있는듯.
아마 그런 용도인듯.
맨 왼쪽 스타일 가이드가 있음.
주저없이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가리킴.
그리고 우리나라랑 동일하게 헤어제품을 판매함.
긍데 티셔츠도 팜.
여기 브랜드 박힌 티셔츠인데 이정도로 유명한가 놀람.
조명위에 너무 귀여운 포스터가 있어서 찍음.
사실 엄청 가져가 내 방에 붙이고 싶었으나 참음.
다들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
혼자 또 신기해서 사진 찍음.
벽면에는 포스터.
사실 인테리어가 매우 정신없었지만 여기 스타일인듯.
밖에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확인하는건지
아님 궁금해서 보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저러고 1분은 서 계심.
드뎌 빈자리가 생김.
느낌이 나를 부를 것같은 뭐랄까 예감?
옆에 아저씨가 2명이 있었는데...
설마 두 아저씨일지...
그럼 얼마나 기다려야할까? 하는 생각을 하는 중 내 이름 불러줌.
기쁜 마음으로 손들어 인사를 함.
드뎌 안착.
사진 찍으니 포즈를 지어주는 Ross.
굉장히 친절함.
드뎌 컷 시작.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맡겨버림.
점점 짧아지는...
완전 짧아진 나의 머리.
친절한 Ross는 아내의 사진 요청도 친절하게 함께 찍어줌.
아내와 Ross의 초상권을 위해 가림.
일단 바버샵 성공.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깔끔하게 정리해주지는 않음.
얼굴 전체에 잘려나간 머리카락 듬뿍.
다시 집에가서 샤워함.
혹시 머리자르고 약속 장소를 바로 갈 생각은 안하는게 좋은거 같음.
다음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샵을 가볼 생각임.
언제 키위스타일로 잘라보겠나 하는 생각으로 잘랐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었음.
그렇다고 나쁘다는 건 절대아님.
다들 한번 도전해보시길~~~!!!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뉴질랜드뽀개기' 에 "josephkm85"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