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을 맞이하여 친구들이 이번엔 맨리비치에 가자고 하였습니다.
맨리비치는 제가 있는 쿠지비치에서 위쪽으로 멀리 있어서 버스타고 페리타고 왕복 3-4시간이 소요됩니다.
일요일은 어떤 교통수단을 몇번 타든간에 무조건 2.7불로 동일합니다.
멀리 나가고 싶으면 일요일까지 참았다가 그날 몰아서 다 돌아다니면 이득입니다.
국가에서 국민들이 나가 놀기를 권장하는 제도 같습니다. 아주 바람직한 제도입니다.
버스를 타고 한강유람선보다도 훨씬 큰 페리를 타러 기다립니다.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일요일에 몰아 타는 페리 사람들의 생각은 똑같군요.
깨끗한 바다 시드니의 아름다운 풍경 슝슝달리는 페리. 모든게 완벽합니다.
단돈 3천원이면 왕복으로 탈 수 있습니다.
가는길에 한장 찍었습니다. 역시 눈으로 보는 것보다 너무도 못한 사진이네요 날씨가 화창했구나 정도만..알수있는
페리에 내려서 술을 사러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황당한건 친구들 모두 다같이 술가게에 들어가서 딱 1명만 술을 사는데 같이 있는 친구 모두 아이디 검사를 합니다. 우리는 술안사는데요? 그래도 검사를 다합니다. 한명이라도 아이디가 없거나 미성년자이면 모두 술을 못삽니다.
저는 그날 패스포트를 안들고 갔습니다. 그리서 저는 술가게 밖에 기다리고 패스포트 있는 친구가 들어가서 홀로 술을 샀습니다. 제가 모스카토 하나 사달라고 부탁했는데 잘 골라서 사왔습니다.ㅎㅎ
맨리비치는 술먹는게 불법입니다. 몰래 마셔야 합니다.
검사하는 사람 돌아다닙니다. 따로 벌금을 내는 건 없고 그냥 주의만 줄뿐이다. 강하게 할 시에는 쫒아낸다고도 하네요
맨리비치는 아름답습니다. 나름 큰편입니다. 비치에서 단체로 요가도 하고 악기도 연주하고 여긴 뭔가 액티비티를 하는 사람이 많네요 볼거리가 있습니다.
모스카토 한병 마시고 취해서 그냥 누워서 잤습니다. 바다안에는 못들어갔네요.
사람들 구경하고 음악듣고 취기도 올라오고 따뜻한 모래바닥이 찜질방 같더군여 숙면을 취했습니다.
긴 해변 낮잠을 마치고 다시 페리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올때는 저녁이 시작될 때여서 선셋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예쁘더군요. 우리나라 한강은 유람선타고 달리면 악취가 풍겼는데 여기 바다는 전혀 냄새가 안납니다.
달리는 내내 상쾌합니다
제눈으로 보는 것보다 못한 사진이지만 시드니의 풍경은 아름답습니다.
이것으로 맨리비치 후기였습니다.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호주뽀개기' 에 "보동이"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