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만난 여자들끼리 따로 단톡방을 만들어서 걸스 파티하자고 얘기 하던중
마침 한 여자애가 오늘 자기 집 비니까 놀러오라고 그래서 급 처음으로 여자들끼리 모여 파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쁘게 차려입고 힐신고 각자 마실 술을 사들고 친구 집으로 향합니다.
친구집인데 5명이서 같이 산다고 합니다. 너무 아늑하고 좋습니다.
주당 170달러 낸다고 합니다. 바퀴벌레도 없다고 합니다. 원래 아는친구들끼리 산다면 정말 재밌을만한 곳입니다.
집이 좋고 싼대신 다 친구들하고 사는거라 영어는 쓸일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ㅎㅎ;;
늦게 도착하였는데 이미 친구가 샴페인과 와인을 따고 안주까지 준비해서 먹고 있었습니다.
브라질 음식은 사랑입니다. 어느 것을 먹어도 맛있습니다. 감자칩을 소스에 찍어먹었는데 그 소스가 정말 맛있습니다. 각자 취기가 올라오니 목소리도 커지고 영어가 절로 나옵니다.
역시 여자들끼리 모이면 화제는 남자얘기 꺼내기가 가장 쉽습니다.
각자 남자친구에 대해 얘기하고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얘기를 합니다. 재밌네요 .ㅎㅎ
한국 칠레 한국 브라질 순입니다.
친구의 파티에 놀러갔다 한국인 여자를 만났습니다. 처음엔 한국인이라고 해서 제가 일부러 영어쓰고 멀리했는데 어쩔수 없이 친해지게 되더군여..ㅎㅎ
여기서 저의 유일한 한국인 친구입니다. ㅎㅎ
친구집 근처 본다이호텔이라는 이름의 바가 있는데 11시반까지 가면 술을 4.5불에 마실수 있다고 하여 급하게 우버를 불러서 나왔습니다.
역시 금요일 밤 답게 사람들이 꽉차있고 핫합니다.
저와 제친구만 유일한 동양사람입니다.
주문을 하려고 기다리던중 앞에 있는 남자들하고 친구들이 대화를 합니다. 줄이 왜이리 안빠지냐 이런얘기로 시작해서 어디서 왔냐 이런얘기를 하더군여. 그러던중 남자가 술을 사주겠다고 하니 바로 돌아서서 거절합니다. 남자친구있으니 내 돈으로 내가 사먹겠다고. 선을 확실히 긋는 친구들입니다.
저의 첫 걸스파티였는데 한국에서 했을 때랑 다를 게 없습니다. 저는 남자들하고 얘기하는것보다 여자들하고 얘기할때 영어가 더 잘나오네요 공감이 잘 되서 그럴수도...
앞으로 여자들끼리 자주 더 모여야 겠습니다 훨씬 재밌네요..ㅎㅎ
이상 저의 첫 걸스파티 후기 였습니다.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호주뽀개기' 에 "보동이"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