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론토 어학연수 중인 제로진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ㅎㅎ 왠지 오랜만인 것 같은 느낌이...
전 지난주 롱위크앤드를 이용해 프렌치캐나다에 다녀왔어요!
퀘백-몬트리올-오타와 이렇게 세 지역을 방문했답니다!!
여행 얘기하기 전에 이거 꼭 드세요...벤앤제리 아이스크림중에 하난데
돌아가기전까지 최대한 많은 종류를 먹어보려 도전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맛이 제일 최고였어요!!!!! 지미팰런 좋아해서 산건데 그는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짜잔! 본격적(?)으로 프렌치캐나다 다녀온 얘기를 써보려 합니다!
위의 흐릿한..사진은 일정표구요ㅋㅋㅋㅋㅋ가는날 버스에서 찍어두었던...
우선 저는 ISX라는 여행사를 이용했어요! 패키지 투어해주는 관광사인데
외국인 학생 전용인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저희 학원도 ISX와 연계되어 있고
함께 갔던 수많은..사람들도 다 어학연수 온 학생들이었어요!
그래서 가이드도 아주 깨끗하고 정확하고 천천히... 모든걸 설명해줘서 편했어요 :)
한국 여행사는 파란여행이 제일 유명한 것 같았구요!
그런데 저는 외국인 친구들이랑 같이 떠난거라 현지 여행사를 이용할 수밖에..! ㅋㅋㅋㅋㅋ
가격은 3.5박 4일 해서 289불? 가량이었어요~ 친구들이 다들 듣고 어떻게 그리 싸냐며...ㅋㅋㅋ
다짜고짜 퀘백의 저녁 사진을ㅋㅋㅋ
금요일 열한시 밤 버스로 출발해서 약 아홉시간의 머나먼 여정 끝에 퀘백에 도착했어요.
아홉시간이라고 하면 엄청나게 들리는데 그냥 자다 보니까 마치 한시간마냥 느껴지더라구요..
첫날은 오롯이 퀘백에서 지냈답니다.
낮보다 초저녁~밤이 정말정말 예뻐요!
다들 퀘백 간다고 하면 도깨비 보러 가냐고 하던데..
전 개인적으로 김은숙 작가 정말정말정말 불호해서 그런 추측조차 치욕스러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 유명한 문(?)은 한번 보고는 싶었는데 눈에 안 띄더라구요..
보고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고요...
거리 여기저기 음악가들!
퀘백은 사실 저에겐 그닥...! 감명깊게 다가온 여행지는 아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순간이 정말정말 좋았어요.
늦은 밤 광장 가운데서 어떤 할아버지 음악가가 멋진 노래를 부르고,
그 음악에 맞춰서 부부들, 연인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처음 만난 것 같은 할머니와 여학생들이
서로 저렇게 춤을 추는데 정말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광경이더라구요...참 많은 생각을 했어요.
어디를 여행하든 간에 '아, 이걸 느끼려고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 싶은 순간이 꼭 한번씩은 있는데
이번 프렌치캐나다 여행 중에서는 이 순간이 저에게 그 시간이었어요.
저 왼쪽 식당이 유명하대서 갔는데.. 유명한 식당=결국 포기하고 내가 밥을 먹게 될 식당 근처에 있는 식당
이것이 제가 세운 공식입니다.
아침 여덟시쯤 도착했는데 어어어어얼마나 춥던지.
캐나다구스 가게 보이는데 정말 문 열려있었으면 뛰쳐들어가서 뭐라도 샀을 것 같았어요...
앞으로 더더욱 굉장스레 엄청스레 추워진다고 하니 오시는 분들 꼭 방한 잘 하셔요..
노트르담 성당에도 들어가 보았구요:)
바로 맞은편에 크리스마스 소품 가게도 있으니 한번쯤 들려보세요!!
어디를 찍어도 그림같긴 해요..
아, 그리고 프렌치캐나다니까 당연한 얘기지만 다들 인사를 '봉주르' 라고 한답니다.
'How are you :)'에 익숙해 있다가 갑자기 봉주르 하니까 정말 프랑스 온 것 같더라구요..
아침으로 먹은 팀홀튼.
여기도 캐나다니까 당연히 어딜가든 팀홀튼이 있는데
새삼스레 신기하더라구요..되게 외국 나온 느낌이었는데 팀홀튼이 있어... !
이튿날은 몬트리올로 향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는 비바람이 꽤 불었는데 점심 먹고 나오니 거의 그쳤어요.
몬트리올에선 날씨가 계속 흐렸는데, 오히려 그래서 제가 몬트리올을 제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뭐랄까 러시아 같은 느낌?? 물론 러시아에 가보진 않았습니다만...ㅋㅋㅋㅋㅋ
전반적으로 건물이 큼직큼직하고 올드타운?쪽은 약간 회색빛의 유럽풍 건물이라
비오는 날이랑 정말 잘 어울렸어요!
퀘백은 정말 아기자기하고 동화속 도시 같다면
몬트리올은 되게 근엄하고..근사해요.
아무래도 자유여행이 아니다 보니 촉박한 시간 내에 서둘러 눈에 담아야 해서 아쉬웠어요ㅠㅠ
몬트리올은 언젠가 꼭 다시 와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닥터후 생각나는 공중전화 ㅋㅋㅋ
가게 하나하나 정말 예쁘고 멋지고, 시간만 있으면 하나하나 다 정복해보고 싶은데...
가게 이름은 까먹었는데... 아마 메이플 딜라이츠였던 것 같아요.
메이플 시럽 관련한 기념품들 파는곳인데 하나 사보았습니다!!
저녁 먹기 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저 혼자 숙소 근처도 돌아보고,
지하철역에도 내려가 보았어요!ㅎㅎ
진짜 사람사는 걸 보려면 지하철역이나 마트만한 곳이 잘 없으니...
그런데 확실히 토론토보다 길거리에 아시안 비율이 적더라구요.
마지막날은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입니다!
꼭 들러야 하는 필수코스인 연방의사당.
전 국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부심이 느껴지던데 캐내디언들은 오죽하겠나 싶었어요. 정말 멋지더라구요..
무료 가이드투어도 있었던 것 같은데 줄이 너무 길어서 안에는 못 들어가 봤어요ㅠㅠ아쉽습니다..
몬트리올이 저에게 러시아 같은 느낌이었다면
오타와는 딱 영국 느낌이었어요! 물론 그곳에도 가본적은 없습니다만..
날씨가 좀 흐린데다가 건물들도 영국느낌 뿜뿜.
오타와도 언젠가 다시 와보고 싶어요ㅠㅠ
그리고 마지막 일정으로 보트크루즈!
Thousand islands 를 배로 둘러보았답니다 :)
미국, 캐나다 국경 사이를 흐르는 강이라 중간에 휴대폰이 미국으로 로밍된다고 하더라구욬ㅋㅋㅋ
샐러드 소스 중에 싸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아시죠?
그 소스가 이 섬 중 한 곳에서 탄생했다고 해요!!
정말 놀라웠습니다...저 그거 자주 먹었는데..
오타와 바이어드 마켓은 들러보셔야 할 거 같아요!:)
먹을것도, 볼 것도 많은 전통시장..같은 느낌?
그 중 캐나다의 유명한(?) 음식 중 하나인 비버테일도 먹어봤어요.
점심으로 먹은 에그베네딕트인데 진짜........
진짜로.........정말로 음식이랑 사랑에 빠질수도 있겠단 생각을 하면서 먹었어요...
태어나서 먹은 음식중에 베스트 파이브 안에 드는 식사였습니다..
매번 토론토 이야기만 쓰다가 캐나다의 다른 지역을 처음 방문해봤어요 :)
땅이 워낙 넓고 갈 곳도 볼 것도 풍부하다보니 정말 살기도, 여행오기도 좋은 나라구나 싶었습니다...
토론토는 프렌치캐나다 가기도 편하고 뉴욕 가기도 편해서 선택했는데,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을 다시금...ㅋㅋㅋ
주말 잘 보내세요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네이버뽀개기'에 '제로진'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