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 안.
여러가지 일들이 겹쳐서 그 동안 스트레스에, homesick에....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네요.
moon_and_james-19
그 [여러가지 일] 들 중, 한 가지가 영어였습니다.
왜!
왜!
왜!!!!
Canada에 왔는데, 난 더욱 더 말을 못하고, 안 하고 있는것인가!!! 였는데요,
학교 수업은 4시간이고, 하루에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classmate들, 그리고 선생님과 약간?
그리고 집에가면 호스트와 그냥 가벼운인사.
hey good morning, have a good day, see you, how are you? I'm good. thanks for dinner 따위가 다죠.
(심각모드=grey back ground)
주말이 오는것은 더욱 더 두려워요.
학교를 그나마 가지 않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방콕하고 2일 반 동안 묵언수행하게 될 수 있어요. 실제로 제가 그랬구요. (실화냐? 네!)
이럴바엔,,, 회사 그만두고 그냥 월스트릿에 갈 껄 여기 왜 비싼 돈 주고 왔는가?? 후회도 약간 되었구요.
moon_and_james-29
이런 느낌은 비단 저만 느끼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영어실력이 하향곡선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전, 종교가 없어서 영어때문에 교회나 성당에 가는 것은 좀 마지막 선택으로 미뤄두고 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을까....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주변에서는 온지 한달 좀 넘었는데 너무 불안해 하지말라고 했지만,
한달이 눈깜짝할 사이 지나갔고, 남은 11개월도 이런식으로 지나갈 것만 같아 두려웠어요.
집중하여 고민하고 주변 친구들의 조언도 들어보고하다보니,,,,,그래도 뭔가 보이긴 하더라고요.
volunteering에 도전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제 영어실력을 제가 믿을 수 가 없어서,,,volunteering은 자신이 없었습니다만, 캐나다는 워낙 영어를 배우러 오는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영어를 잘 못하더라도 기회를 잘 주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는...글쎄요.
알아보지 않았는데, 나중에 알아보고 UVic에서도 Volunteering 연계를 해 주는 지 share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머리속에 갑자기 스쳐지나가는 kijiji!
사실 이 site는 homestay or room lent 관련하여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가 언급되었었고, canada 도착해서 한번 둘러봤었다가 volunteer 란이 있었던게 마침 기억이 났어요.
여러가지 중에, Jamesbay market volunteer에 신청서를 한번 보내보았어요.
아래와 같이 인터넷 사이트도 있어요. 9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에만 열리는 것 같았어요.
https://jamesbaymarket.com/
사이트에, volunteer신청서가 있구요, 메니저에게 신청서를 보내고 답장을 기다렸습니다.
메일을 저녁에 보냈는데, 그 다음날 오전 일찍 회신을 아래와 같이 받았습니다.
몹시 기뻤어요. 뭔가 모든게 해결된 듯이 기뻤다구요.
8/12일을 시작으로 8/19일 오늘은 두 번째로 다녀왔습니다.
제가 volunteer 하고 있는 Jamesbay Market을 소개 해 보겠습니다.
Beaconehill park 근처에 위치해 있고, Superior st.에서 매주 토요일 열립니다. 오일장같은 분위기죠?
메니저 Kate가 말하길, 여기 참여하는 Vendor들은 모두 직접 만든 제품을 가지고와서 팔기 때문에 어느 Market에서 파는 것들 보다도 quality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싱싱한 꽃도 팔구요,
Fig도 팔아요. 무화과입니다. 딸기도 있네용~! 블루베리도 있구요~
아동복도 팔아요. 아동복 파는 분이 이 Market의 재정담당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름을 까먹었네요 ㅎ
엽서나 사진도 팔아요.
핸드메이드 악세서리!!! 싸지 않네요 ㅎ
직접 짠 머플러와 모자!
그리고 자그맣게 공연도 해요. 흥이나면 나가서 춤도 추시더라고요.
Charm이에요. 어맛! 저 단풍charm은 꼭 갖고싶은것!
Paint도 팔아요. 왜...닭을 저렇게 그렸을까요??
제가 제일 관심이 있는 tent입니다. 제가 일하는 Information tent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데요, 무척이나 건조한 Victoria 날씨에 여기 온지 50일이 되었는데 피부가 완전히 망가져서...오늘 여기 주인한테 샘플을 받아왔어요!! 무슨 world winner? 라고 하던데요, site도 있으니, 한번 들러보세요. 효과 있으면 사야겠어요. 지금 얼굴에 쵸크쵸크 발라놓고 있어요. 효과가 있기를!
https://botanicalbliss.ca/product/wild-hip-face-cream/
짜잔!!
여기가 제가 일하는 tent입니다.
나름 관광객들에게는 알려져 있는 Market이라 그런지, 무료 안내책자도 있구요,
저기 뒷모습 보이는 친구는 일본인 Masumi이고, 왼쪽 중간쯤 앉아 있는 청년은 17살 Canadian Harrison입니다.
저와 Masumi가 해결 못하는 일은 뒤에서 짠! 나타나서 해결해 줍니다. 든든한 녀석이죳
Herrison이 지나가네요. 사진찍는걸 알아차린걸까요?ㅎ
전 여기서 coffee, tea 그리고 bottled water 를 팔아요.
어렵진 않아요. 커피나 티는 손님이 알아서 타 먹는거구요, 커피나 물이 떨어지면 저는 채워주고 돈 계산만 해 주면 되요.
어멋! 저의 두턱이 나왔네요 ㅠ 여기와서 버터를 넘 많이 먹어서 살이 찌고 있네요.
이렇게 이름표도 달고 일하고 있어요.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말 한마디라도 더 해 보려고 먼저 말건네고 잘 못알아듣겠으면 메니저와 연결 해 주려고 하고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는 2시간 일하고 이번주부터는 3시간씩 마감까지 봉사하고 있습니다.
손님이 없으면 옆 텐트 가서 장사 잘 되냐고도 물어보기도 해 보고요,
메니저 손녀딸래미한테 말도 걸어보고요
같이 봉사하고 있는 일본인 친구랑 더듬더듬 대화도 나누구요
이 봉사활동이 영어를 배우는 과정은 아니에요.
그냥 무료한 주말을 입을 좀 틔고자 하는 정도 입니다.
다른 방법도 찾아보고 있어요. 이젠 Canadian친구를 사귀어 보고자 합니다.
이건 좀 겪어보고 또 후기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저의 글이 많은 공감과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 된 글이니 읽어만 주시고 경험은 직접 하시기 추천합니다.
August 19th Saturday - VICTORIA에서 가난뱅이 탱이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네이버뽀개기'에 '가난뱅이탱이'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