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사귄 영국친구는 핸드폰매장에서 였습니다. 핸드폰 요금제 관련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궁금했던 것도 물어보면서 이야기 하다가 친구가 되었습니다.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대화하다가 그냥 그 친구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음 그런데! 난 너랑 친구가 되고싶어!:):)' 이렇게 말하고 나서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먼저다가가야 합니다. 혹시라도 그냥 '친구'가 아닌 '애인'이 되고 싶다고 오해하는 낌새가 있다면 저는 항상 '음 근데 오해는하지마..ㅎㅎ 나 남자친구있어! 나는 정말 단순히 너와 친한 친구가 되고싶어!' 라고 했습니다. ㅎㅎㅎ어쨌든 저희는 그렇게 친구가 되어서 같이 마트에 장도보러 나가고 가끔씩 바람쐴겸 드라이브도 했었습니다.(정말 운이 좋게도 그 친구는 차가있었기 때문에ㅎㅎ)
두번째로 사귀었던 영국친구는 마트에서 장을보다가 만났습니다:-) 제가 뭘 찾고 있었는데, 도저히 보이지 않아서 점원에게 물어보려고 했으나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그냥 무턱대고 주변에 있던 영국인에게 물어보게 되었는데 그 계기로 친구가 되었습니다. 물건을 찾다가 서로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우연히 학생인 것을 알게되었고, 마침 그 친구가 역사를 전공하는 친구라서 같이 박물관도 가기로 약속했습니다. 만나서 제가 궁금했던 것들도 이것저것 알려주고 , 박물관과 미술관을 다니면서 공부도 하고ㅎㅎ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마치 영국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에.ㅎㅎㅎ
세번째로 사귀었던 영국친구는 옆집에 사는 친구들이었는데, 항상 만날때마다 제가 먼저 인사를 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집에 들어가는 길에 그 친구네 거실에 태극기가 걸려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태극기가 아래위가 반대로, 즉 거꾸로 걸려있었어요!! 한국인으로써!!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던 저는!!(사실 약간 오지랖이 넓어서...태평양을 건너 인도양까지ㅎㅎㅎㅎㅎ) 똑똑똑 해서 '안녕? 난 south korean인데, 저거 우리나라 국기야! 근데 upside down이야!! 다시 고쳐서 걸어줄수 있겠니?ㅎㅎㅎ' 라고 말한 그 이후로 우리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 거기엔 3명의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의 친구들까지 알게되어서 많은 친구들과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할로윈 데이때 우연히 집에 들어가는 길에 만나서, 그 친구들이 즉흥적으로 '우리 지금 할로윈파뤼 갈껀데, 너도 같이 갈래?'라고 권유해 줘서 정말 운좋게 조인하게 되었는데ㅎㅎㅎ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현지인 친구를 사귀지 못하면 절대 갈 수 없을 것 같은 파티였습니다!!! city center랑도 약간 거리가 있었고, 택시를 타고 직접가야 했을 뿐더러 현지인들끼리 알고있는 티켓팅에서 티켓을 사야 갈 수 있었기때문입니다:-) 가니까 3가지 파트로 나뉘어져있었는데, 한곳은 정말 우리나라와 같은 광란의 파뤼를 즐기는 사람들이 춤추는곳, 다른 방에는 소규모 밴드공연을 즐기며 춤추는 곳, 나머지 다른방에는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하며 춤을 출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밖으로 나가면 작은 캠프파이어와 불꽃놀이를 바라보며 담배를 피거나, 담소를 나누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키가 한국에서도 작은 편이었지만 영국은 여자 평균키가 170cm를 넘는....ㅎㅎㅎㅎ 게다가 제가 만나게 된 그 친구들은 여자는 많이 크진않았지만 남자친구들 대부분이 다 180cm는 훌쩍넘는 키여서ㅎㅎㅎ제가 길을 잃을까봐 뒤에서 손잡아주고, 다른사람들에게(광란의 춤을추는 사람들이 좀 있었음...ㅎㅎㅎㅎ) 치이지 말라고 자기 앞에세워놓고 춤추라고 하고ㅎㅎㅎㅎ 정말 저는 운좋게도 좋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ㅎㅎㅎ 심지어 어떤 여자아이도 저를 그렇게 보호해줬던ㅎㅎㅎ 정말 즐거웠습니다. 한 새벽 2시쯤 2차로 그 친구들의 친구들이 있는(이미.. 이곳파티에서 20명이넘는 친구들을 만났는데 솔직히 놀랐습니다...ㅎㅎㅎㅎㅎㅎ친구가 정말 많구나!!!! 이미 그 친구들 이름은 다 잊음....ㅎㅎㅎ) 집에서의 파티를 즐기러 갔습니당...ㅎㅎㅎㅎㅎㅎ 항상 꿈꾸던 그곳ㅎㅎㅎㅎ 과는 달랐으나, 하지만 역시 마약....ㅎㅎㅎㅎㅎㅎ을 하는 곳도 있고 한쪽에서는 춤을 즐기는 방, 나머지는 술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는 방이있었습니다. 너무 여러체험을 한번에 하는 탓에 정말 정신이 없었지만 정말 잊지못할 추억을 많이 가져가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마약을 권하는 친구는 단 한명도 없었고, 담배는 권해도 제가 싫다고 하면 다시 권하는 일은 없었기에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 그 이후에 제가 이제 곧 한국가야 한다고 하니까 자기들이 사는 곳에 같이 살자면서 막 가지말라고해서 감동먹었었음ㅠㅠㅠㅠㅠ 정말 좋은 친구들이었어요!! 물론, 평생연락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ㅎㅎ어쨌든 좋았습니다!
느낀것은 정말 제대로 된 영국생활을 하려면 현지인 친구를 사귀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조심하세요!! 혹시나 먼저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면 구린내를 풍기며 다가오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을! 물론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드물다고 하니까 그냥 맘 편하게 저희가 먼저 다가가는게 나을수도..ㅠ.ㅠ) 물론 사람마다 달라서 운도 중요하고, 판단력도 중요합니다ㅠ.ㅠ 아무튼!! 이왕 간거 철면피 깔고!! 재밌게 영국생활 즐기고 와용ㅎㅎㅎㅎㅎㅎ가장 기억에 남았던 친구들과의 많은 이야기를 대충 간추려서 하다보니 두서없고 이상할수도 있지만... 이해해주세요:-)
ps. 지예쌤 그동안 너무 감사했구용!! 너무 늦게 후기올려서 죄송해요ㅠ.ㅠ 싸랑해용:):)
※ 브레이크에듀 다음카페 '어학연수뽀개기' 에 "뜨흐"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현지 파티도 제대로 즐겨보고~ 진짜 재미 있었음이 막막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