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샌디에고 컨버스에서 어학연수 2개월 차에 접어든 학생 이선호입니다. 어학연수를 오기 전, 저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전혀 없는 영어공포증을 앓고 있는 학생이었습니다. 어학연수를 결정하게 된 것 역시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어학연수를 가기로 결정하고 가장 첫 번째로 선택해야 했던 것이 도시를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뉴욕 등등 가고 싶은 많은 도시들이 있었지만, 직접 인터넷을 찾아보고 친구들에게도 물어보며 제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도시는 샌디에고였습니다. 샌디에고로 가야겠다고 마음 먹은 결정적인 이유는 날씨와 물가였는데 겨울에도 춥지 않은 따뜻한 날씨와 다른 대도시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물가는 저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어학원를 선택함에 있어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국적비율과 대화위주의 수업방식이었습니다. 샌디에고에는 너무나도 많은 어학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학생들이 그러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유명한 카플란이나 EC같은 대형 어학원을 위주로 먼저 알아보았었는데 한국학생의 비율도 너무 높았고, 한 반에 수강하는 학생들의 수도 너무 많아 저에게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좀 더 작은 중소 규모의 학원들을 알아보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학원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였던 것은 국적비율이었습니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한 국가의 학생들이 편중된 곳 특히 아랍권 학생들이 많은 학원은 피하려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한 반에 같은 국적의 학생이 몰려있다보면 자연스럽게 영어보다 자국어를 사용하게 되고 영어사용의 빈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여서 저는 국적비율을 꽤 중요하게 고려하였습니다. 이렇게 저에게 맞는 조건을 갖춘 학원으로 찾게 된 곳이 컨버스였습니다.
우선, 컨버스는 다른 학원에 비해 한국인의 학생수가 비교적 적었습니다. 실제로도 2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학원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같은 반에 들어온 한국학생은 단 1명 뿐이었고, 그 한국 학생마저도 1주일 만에 다른 반으로 옮겨서 지금까지 같은 반에서 만난 한국인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한 국가가 편중된 것도 아니어서 수업시간에 모두들 영어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컨버스는 한 반의 정원이 8명으로 다른 학원에 비해서 매우 적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한 반에 학생 수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말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컨버스는 학원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conversation에 중점을 둔 학원으로써 수업시간에 다양한 주제의 토론과 학생 간의 대화를 권장하는 학원이었습니다.
제가 어학연수를 준비할 때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것이었지만 현재에는 상당히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것이 학원 액티비티입니다. 같은 반 친구들이나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액티비티는 수업시간과 또 다른 방법의 영어공부이자 친구들과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모든 학원의 액티비티가 거의 비슷비슷하다고 생각되어서 액티비티 하나만이 학원의 장점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컨버스는 다국적의 학생들이 다니는 곳이기 때문에 액티비티에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만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제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스피킹을 할 때 걱정없이 그냥 나오는 데로 말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도 바로 외국인 친구들과 즐기는 액티비티와 파티였습니다. 제가 어학연수를 준비할 때 자주 들었던 말 중 하나가 ‘놀면서 공부하고, 공부하면서 놀아라’라는 말이었습니다. 사실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할 거라면 굳이 미국까지 와서 공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친구들과 만나서 파티도 하고 바다로 가 서핑도 하며 놀면서 배우는 영어도 꽤 많았습니다. 다만 놀면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국적의 학생이 있는 학원, 영어를 쓸 수 밖에 없는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환경은 누구와 공부하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만나서 공부할 수 있는 컨버스는 샌디에고에서 그 어떤 학원보다 영어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학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첨부된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로 구성된 수업이 컨버스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저는 컨버스어학원에서 포르투갈, 터키, 스위스, 프랑스 등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