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겨우 2번 올리고, 정신없이 살다보니
한국에 돌아와 3번째 후기를 쓰고 있네요.. ^^
학원 등록은 24주 했고, 개인적으로는 1년 이상 계획하고 영국에 갔던 것이지만
학원 잘 마치고 여행하다가 일주일전에 입국했어요.
학원에 대해서는 이미 대략 글을 써서 더이상 할말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예기치 않게 총 24주 중에 3주를 제외한 21주 동안 계속 캠브리지 시험 준비반 에 있었답니다.
처음엔 FCE를 보고나서 CAE를 볼 생각에, FCE반에 갔던건데
시험등록도 안되고 생각보다 난이도가 낮아서 시험을 안보고
그 이후에 바로 CAE준비반에 갔었어요. 11주 정도 과정.
FCE와 CAE의 난이도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해도 될만큼 .. CAE는 어려웠어요.
처음 한2주는 거의 패닉 상태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었답니다.
Speaking은 둘째치고, 믿었던 use of english (문법, 어휘 등)마저 60%가 안넘더라구요.
reading도 40%정도..?
이게 가능할까 의심했지만, 마음맞는 좋은 친구도 많이 만나고 거의 매일 수업끝나고 학원에서 같이 공부하다보니
점수가 점점 오르기 시작했어요.
(한달정도 늘 비슷한 상태이다가 한 5%정도씩 오르더라구요) -reading/ use of english부분
아무튼! 결과적으로 8월말 CAE시험을 보고 높지 않은 점수이긴 하지만 PASS했답니다 ^^
그 이후에는 general English반으로 이제 겨우 가는건가 . 했더니 Proficiency준비 반에 들어가게 됐어요
(CAE pass한 이후에 갈만한 수준의 반이 Proficiency시험 준비하는 반 하나밖에 없어서...)
덕분에 정말 native같은 Dutch애들도 많이 만나고, 자극은 많이 되었답니다
*최근 생각했던 ELC Bristol의 장/단점
-시험준비반 혹은 advanced이상 수준의 반은 선생님 수준이 매우 높다. teaching skill도 좋고 경력도 최소 10년..
10년 이상 elc bristol에서 근무하신 선생님이 대다수이다 보니, 수업의 질이 나쁠 수가 없는 것 같다.
물론 일부 선생님들(여름에만 근무하는 단기 선생님 등)은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도 가끔 있었다.
-학원장이신 John Duncan 은 정말 학생 하나하나를 세세히 살피고 관리하신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머나먼 타지에서 아빠같은 느낌도 가끔 받았다.
-Clifton이라는 약간의 부자동네에 위치해서, centre와는 멀긴 하지만(걸어서 30분쯤?),
조용하기도 하고, bristol의 자랑인 suspension bridge와 가깝고, clifton만의 분위기도 있었다.
저는 아주 만족!
-social programme이 토요일마다 있고 (당일치기 여행), 주중에도 최소 2개 이상의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처음 학원에 와서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종류도 다양하고 참여도 쉽고, 많이 활성화 되어있는편!
여름에 학생이 많을 때는 바나 클럽을 빌려서 welcome party/ farewell party도 자주 했다.
-특수하게도 cambridge준비반에 21주를 있다보니, 대부분의 친구가 swiss이다.
CAE준비반에서는 11-12명 중에 8-9명이 Swiss였고, 동양인은 나 혼자..
장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나름 괜찮았다.
-캠브릿지 준비반을 제외하고는 국적이 정말 다양하고 비율이 좋은 것 같다.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터키,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벨기에, 러시아 등 유럽 모든 나라의 친구를 만날 수 있고
중동,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안도 다양하다. (동양인 중에서는 한국인이 제일 많은듯)
-
자주 후기를 쓰지 못했지만, 마지막으로 어연뽀 담당자 분들께 감사한 마음에 글 남겨요.
elc가 다른 학원에 비해 비용이 조금 더 비싸긴 했지만, 저는 정말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영어 실력이 좀 되시는 분들은 학원에 advanced정도 수준의 학생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가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ELC는 그런 면에서는 저한테 잘 맞았어요!
그리고 학기별로 나누어져 수업이 진행되는걸 미리 알았으면 좋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학기별로 반편성이 새롭게 되어서 처음 시작할 때, 친구들 사귀는 것이나 어울리기가 훨씬 쉽고 편하더라구요.
그런데 중간에 들어가게 되면 아무래도 .. (제가 시험준비반이라서 더 그랬답니다.)
General 반은 주 초마다 새로운 학생들이 들어오는데 시험준비반은 보통 학기초에 반편성되고 12 주 동안 변동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아무튼
24주동안 잊지 못할 경험을 하고 공부도 많이 하고 왔어요.
어학연수로 6개월은 짧은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저는 딱 좋았던 것 같아요.
영어 공부를 원래 하시는 분이라면, 기간은 큰 상관 없는 것 같아요
6개월만으로도 실력향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느낌?
(혹시나,, 참고차, 저는 토익 945나왔었고, 외국계회사에서 1년반정도 근무하다가 갔었어요)
감사합니다~!
※ 브레이크에듀 다음카페 '어학연수뽀개기' 에 "blupoi"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