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한국과 헤어진 지 딱 한달이 되었네요!
이제 런던이랑 너무 친해져서 너무 좋기만 합니다.
물론 점점 줄어드는 통장 잔고를 보면 슬프지만..하하!
런던 날씨는 변덕스럽다는 말을 엄청 듣고 왔지만
짧은 저의 배낭여행 시절에는 내내 화창해서 변덕스러워봐야 얼마나 변덕스럽겠어..라고 했는데..
정말 심하게 변덕스럽네요.
며칠동안은 등이 타버릴 것 같이 햇살이 따갑더니 어제 부터는 또 다시 추워졌습니다.
며칠동안 반팔과 민소매 티를 입고 돌아다녔지만 오늘은 너무 추워서 얇은 겨울 코트를 다시 꺼내어 입었을 정도로..ㅋ
그래서 일교차? 날교차라고 해야하나요? 날마다 날씨차이가 너무 커서 감기를 줄줄줄 달고 삽니다.
콧물이 줄줄! 완전 영국 찌질이 되어버렸습니다. 하하!
영국에서 약을 사 먹어 봤는데 잘 안 듣더라구요. (싸길래 그냥 사먹었는데.ㅋㅋ)
그래서 한국에서 가져온 약 한알 먹었더니 냉큼 열도 내리고 괜찮았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건 어떻게든 아껴보려고 했는데 역시 한국 사람한테는 한국 제품이 짱인듯 싶습니다.
그리고 콧물 훌쩍 거렸더니 친구가 살짝 알려줬습니다.
영국에서는 그냥 팽~~ 하게 시원하게 푸는게 훌쩍이는 것보다 좋답니다.
그래서 식당에서도 버스에서도 아무생각 없이 코를 풀어대는 사람이 많았나봅니다.
볼 때마다 예의 없게.. 이러면서 욕했는데..ㅋ쿠!
그 사람들은 훌쩍대는 절보며 얼마나 "그냥 풀지.예의 없게..." 그랬겠죠?ㅋㅋ
아직은 혼자 친해져서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
이렇게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럼 꾸물꾸물한 날 런던에서 영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