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연뽀에서도 처음 보내보는 학원인 KAE를 등록하였습니다.
엄청난 모험을 걸었죠 ㅋㅋㅋ
아! 그리고 저는 원래 사진을 잘 찍는 성격이 아니라서 사진이 몇장 없습니다.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ㅋㅋㅋ
일단 저는 툐니 형님의 엄청난 친화력덕분에 목요일에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주말에 입주가 가능하지만 역시 툐니 형님!!
아무튼 일단 OT 때 말씀해주셨던 그대로
요것만 주의깊게 보고 갔더니 별 문제 없이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하지만 해외를 처음 가보는 저에게 도착함과 동시에 곧 엄청난 시련이 다가옵니다.
baggage area에서 baggage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에이 설마 에이 설마 진짜 아니겠지' 하면서 30분동안 히드로 공항의 모든 곳을 돌아 다녔는데 짐이 없었다는....
일단 픽업하는 아저씨께 전화를 드려서 짐을 못찾았다고 늦겠다고 하니까 친절하게 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십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케세이퍼시픽 담당자를 만나니.....아직 내 짐이 홍콩에......내일 보내주겠다고.....쏘리하다고....
(어머니께서 케세이퍼시픽에 따지러 전화를 하셨는데, 경유하는 곳에서 시간이 짧으면 종종 이런일이 있답니다. 참고로 저는 경유시간이 50분이었습니다. 후에 경유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히드로 공항에서 엄청난 체력을 소비하고 픽업 아저씨를 만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기숙사에 도착하였습니다.
기숙사는 의외로 엄청 좋았습니다. 개인 샤워장과 TV, 냉장고, 싱크대, 커피포트, 온갖 그릇들,,,,
여기 기숙사는 이상하게 다들 개인플레이 입니다. 한 기숙사에서 대학교 학생과 학원 학생이 같이 살기 때문인지 왕래가 없습니다.
같은 나라 사람하고만 친하게 지내지 다들 늦게 들어오거나 아예 나가지 않거나 입니다.
의외로 이런것이 편한게 그냥 하우스 쉐어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그렇게 길었던 불금과 주말이 지나고 오늘 처음으로 학원을 갔습니다. 처음오는 학생수만 해도 40명정도는 되었습니다.
'원래 학원에는 중국 일본 한국 사람이 엄청 많다'라는 생각과는 달리 이렇게 많은 사람들중 동양인은 저 혼자였습니다.
그래서 담당자들이 제 이름은 한번 불러보고 그 다음부터는 얼굴만 보고도 알아봐서 OT때 편하기는 하였습니다.
아무튼 레벨테스트는 문법 100문제와 writing test와 간단한 speaking test 였습니다.
나름 잘 봤다고 생각해서 높은 반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어느반인지는 알려주지 않고 강의실만 가르쳐 주었습니다.
강의할때 책이 intermediate니까 그냥 intermediate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솔직히 레벨테스트가 무의미 하다고 생각됩니다.
저희 반은 저 포함 9명인데 기욤이란 프랑스 아이와 어떤 40대 아줌마는 영어를 거의 못하고, 심하게 잘생긴 이탈리아인인 스테파노와 알레산드라와 홍콩인 리리는 엄청 잘하고, 나머지는 저와 비슷비슷한 정도입니다.
대학교 건물과 같이 써서 그런지 학원 시설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들 궁금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국적 비율인데,,,,
이 학원의 국적비율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유럽인이 거의 7,80프로 정도 된다고 생각 됩니다.
그중 대부분이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입니다.
그리고 한국사람,,,,저 혼자인거 같습니다. 한명정도 있기를 바라지만, 제가 학원 순방을 하면서 동양인을 2명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없는거 같습니다. 무슨 리버풀보다 동양인 비율이 적은거 같습니다.
아직 하루밖에 되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지만, 학원 통틀어 동양인 10명 이하인 것은 확실합니다. 5명 이하라고 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10명으로 ㅋㅋㅋ
솔직히 쓸말은 엄청 많지만 너무 산으로 간다는 느낌때문에 전부 삭제를....위의 글도 너무 두서없이 써서 읽는데 불편하시겠지만,
가난한 워홀러가 쓴 글이니 양해바랍니다.
----------------------------------추가-----------------------------
오늘 일찍 학원에 도착해서 강의실 찍은 사진입니다. 미술 학교답게 곳곳에 그림이 걸려있습니다. 솔직히 예술은 문외한이라 이게 그냥 그린 그림인지 잘 그린 그림인지 모르겠습니다.
아 그리고 기숙사는 earl's court 역에서 걸어서 3분정도이고, 학원은 district line으로 2정거장으로 가깝습니다. 걸어서 가봤는데 30분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은 첼시구장이 걸어서 15분정도에 있습니다. 하지만 첼시구장은 정말 볼거 없다는...정말정말...
아스날처럼 돈있어도 쓰지못하고 구장 주변만 꾸미는 것보다, 주변 꾸밀 돈으로 선수 영입하는 개념있는 첼시♡
아무튼 제가 있는 곳은 대학교 기숙사인거 같고, 학원 학생들 위주의 기숙사는 학원에서 걸어서 5분에 있답니다.
그래도 그 덕분에 monthly card를 끊어서 주말에 여기저기 놀러갈수 있게 되어 좋습니다.
아래 모닝 사진은 학원 앞에서 찍은 건데, 한국차가 잘 보이지 않는 런던에서 다른차도 아니고 모닝을 런던에서 보니까 반가워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