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테솔의 마지막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현장실습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데이케어센터에서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센터에서 실습을 합니다.
제가 실습하는 센터는 오전에는 3세~7세 유.아동들이 오전에 다니고 오후에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다닙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은 센터에서 공부를 한다기 보다는 부모님이 아이를 데리러 올때까지 보호하고 있다는 개념이 맞을 것 같습니다. 캐나다에서는 만 12세 아동이 보호자없이 바깥에 나가거나 집에 혼자 있어서도 안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항상 보호자가 동행 해야 합니다.
오전반 아이들은 두번의 수업시간이 있고, 나머지 시간은 working time으로 나뉩니다. working time은 센터에 있는 여러가지 교구들을 말하는데 그 교구들을 가지고 노는(?)것을 working 이라고 선생님들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여기 센터에서는 play라고 하지않고, work라고 합니다. 교구를 통한 학습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은 중간중간 간식도 먹고 선생님과 함께 매일 task를 합니다. 그림그리기, 알파벳쓰기, 종이접기 자르기 등등 매일매일 다릅니다.
그러다가 선생님이 종을 울리면 아이들은 사진에 있는 카펫에 모여 앉아서 선생님의 수업을 듣습니다. 알파벳, 숫자, 단어, 책 읽기 등등 수업을 다양합니다. 중국어, 프랑스어 수업도 있습니다.
첫날 센터에 갔을 때 아이들은 처음보는 사람에게 약간의 경계심이 생긴 듯 우리를 멀리서 보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도 걸고, 같이 교구 가지고 놀다보니 금방 친해졌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너무~~~이쁘고 귀엽습니다. 하루종일 아이들이 말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디즈니 애니 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모두 영어로 말하기 때문이죠
여러가지의 교구들을 가지고 책상에 앉아서 혼자서 혹은 친구랑 같이 놉니다. 교구들은 모두 아이들의 지능과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들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교구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가 교구를 올바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센터는 규칙이 굉장히 잘 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규칙을 알고 있었고, 확실하게 지켰습니다. 잘 따르는 아이들도 기특했지만, 그렇게 하도록 가르치신 선생님들의 노력도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오전반 아이들이 하교를 하고나면 3시에는 오후반 초등학교 아이들이 센터에 옵니다.
센터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로 아이들을 데리러 갑니다. 아이들이 하교하기 전에 학교에 먼저 도착해 있어야 합니다. 학교가 생각보다 굉장히 아담(?)해서 좀 놀랐습니다. 한국의 초등학교 크기에 1/3 크기 정도 였는데 운동장은 굉장히 넓었습니다.
아이들이 3시에 끝나면 명단에 이름을 하나하나 체크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오실때까지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있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이름을 체크하자마자 운동장으로 달려가고 여자 아이들은 이름 체크하고 서로서로 모여서 놉니다. 전세계 초등학생들은 정말 똑같다는 것을 매일 실감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주로 학교가 끝나면 축구도 하고 농구도 하고 줄넘기도 하고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 놉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뛰어 노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한국의 아이들이 학원으로 바로 직행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1시간 정도 있는데 그동안 부모님이 데리러 온 학생은 집으로 가고 부모님이 좀 늦게 오는 학생들은 센터로 갑니다. 센터로 돌아와서 아이들에게 준비된 간식들을 주고 함께 교구들을 가지고 공부도 하고 놀다보면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갑니다.그리고 5시면 저는 퇴근(?)을 합니다.
이렇게 저는 매일 디즈니 애니 캐릭터 같은 너무나도 귀엽고 예쁜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랑 있을때는 체력도 필수라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정말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제가 저질 체력이라 조금은 힘들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초콜릿으로 당 보충합니다.lol
다음주는 이제 진짜 테솔의 마지막 주입니다. 무사히(?) 마치길 바라며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캐나다뽀개기' 에 "0프라이드0"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