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을 살면서 몰랐던 저의 결정장애로 인해
서울건대 상담을 무려 3번이나 받은 직장인입니다~
사실 상담만 3번이고, 카톡으로 여러번의 질문하고 조언을 구했는데요,
그때마다 성심성의껏 지역의 특징과 어학원에 대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주셨던 툐니실장님께 감사드려요~
처음 필리핀연계연수를 가기로 마음먹고 찾아가서
필리핀의 다양한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특징과 장점을 들으며
지역과 학원까지 무난하게 선택했는데요
중간에 제가 영국체류를 조금이라도 더 늘리기 위해 필리핀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그때 설명해주시느라 고생하셨는데,,, ;; ㅎㅎ
영국으로만 가기로 결정을 하고나서가 사실 문제였어요.
저의 선택장애, 결정장애가 발병한 것입니다.
어학연수의 목적과 예산, 나의 성향 이렇게 세가지가 명확하다면
사실 지역과 학원을 고르는게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 이미 툐니실장님 덕분에 모든 지역과 학원의 장점에 눈을 떴고,
그 장점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본머스를 시작으로 브리스톨, 맨체스터, 리버풀, 이스트본, 런던에 이르기까지
저는 관심있는 지역이 참 많았고, 그때마다 실장님께 도움을 요청했죠.
소심한 저는 죄송한 마음으로 여쭤봤는데 그때마다 그게 일이라며 편하게 물어보라 하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사실 소심해서 죄송해하면서도 은근 철판으로 잘 물어봅니다~)
그 사이 자꾸 여쭤보는것도 죄송하기도 하고
다른 유학원은 어떤 말을 할까 궁금하기도 해서 몇군데 더 방문상담을 했는데요
정말이지 어연뽀의 권실장님(다른분들도 모두 그렇겠죠?)만큼 제 얘기와 상황에 귀기울여주고
많은 지역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함께 고민해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상담후 일주일, 혹은 3일내로 등록하라는 압박까지....;;;;
어연뽀에 그렇게 자주 상담했는데도 단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는 압박에
좀 당황했었죠. ㅎㅎ
당연히 어연뽀가 젤 좋구나를 절감하며 세번째 방문으로 지역과 학원을 결정지었습니다.
제가 좀 집요한데가 있어서
어연뽀를 처음 다녀간 6월부터 지금까지
거짓말 조금 보태서 식음을 전폐하고 고민만했습니다.
(사람들이 유학원 차릴거냐고 묻기까지;;;)
게다가 출국하려는 날짜는 멀다면 멀어서 고민할 시간이 더 많았죠.
그런데 저의 영어실력은 가기전에 열심히 아주 열심히 공부해야할 수준인데
영어공부 하나 안하고 고민만하다가 시간이 다갈것 같아 굳게 마음먹고
툐니실장님이 저의 성향과 목적과 예산에 맞게 권유해주신 곳으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갈팡질팡하고 고민했던데에는 지인들의 한두마디의 조언과
'나같으면'으로 시작되는 그들 나름의 생각이 크게 작용했는데요
생각해보면 사람마다 지향하는 바와 생각이 모두 다르고,
특히 영국에 대해서 단편적인 정보에 기반해서 조언을 합니다.
물론 저를 제일 잘 알고있는 가족과 지인들이 저를 생각해서 조언해주는건 감사하게 생각해야하지만
잊지 말아야할것은 결국 어학연수는 제가 가는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자기가 가고자하는 국가와 어학연수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를 한 후라면
한번 믿어보세요. 저는 믿어보려구요.
그렇다고 믿었는데 망했다, 믿었는데 속았다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결국 모든 사람들의 조언과 전문가의 상담을 참고로하고,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을 통해
최종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이 엄청 길었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저에게 있어서 어학연수는 성공과 실패로 결정지을 순 없을것 같습니다.
제 인생에서 스로로에게 주는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인 길고 비싼 휴가니까요.
그래도 그 휴가를 막 흘려보내고 싶진 않았는데
어연뽀와 권실장님을 만난것 자체가 시작이 좋다고 느껴집니다~
계속해서 많이 도와주세요~
감사했고, 앞으로도 감사해요~ 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