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상담: 3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늦었다면 늦은 나이에 어학연수를 떠나게 됐어요. 전 토니쌤이랑 상담했구요. 상담을 2-3군데정도 받아본 것 같은데 지역이면 지역 학원이면 학원 가장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담해주셨어요. 특히나 브레이크 에듀로 결정한 중요한 이유는 어학연수 떠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케어해주실 것 같았어요.
머나먼 외국에 떨어져있는데 트러블이 생겼을 때 도와줄 사람이 없으면 정말 서럽고 힘들 것 같아서요.. ㅎㅎ
사회경험도 있는 저로써는 가격이나 프로모션 등 다른 것보다 끝까지 나를 케어해 줄 수 있는 유학원인지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가격이 비싼것이란 이야기는 아녜용ㅋㅋ 사실 저는 프로모션 없는 학교를 선택해서 잘 모름ㅋ)
그런 면에서 토니쌤 짱! :) 진짜 사소한것 귀찮게해도 다 알려주시구요. 24시긴 열려있으니 언제든 연락하라고 해주셔서 부담이 없었어요. 그렇다고 새벽에 연락드리고 하진 않았지만 딱 한번 히드로 도착했을때 한국시간으로 새벽이었는데 픽업하시는분을 못찾아서 넘 당황해서 카톡 드렸었는데 답은 없으셨지먼 (아마도 깊은수면.. ㅋㅋㅋ) 다음날 그런일이있었냐면서 전화를 하지그랬냐고 하셔서 마음만으로도 감사했어요 ㅋㅋ 그래서 지금 글을 쓰고있음

2. 학원 결정: 아무래도 저의 어학연수 키워드는 1.런던생활 2.유럽여행 3.영어공부 ㅋㅋ 가 아닌가 싶네요. 그냥 런던이라는 곳을 경험해보고 싶었고 수많은 미술관 박물관 (거의 무료예요) 들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회사 다녀보시면 아시겠지만.. 멀리 유럽까지 나갈 수 있는 기회는 휴가때 딱 한번이거든요 그것도 큰맘먹어야ㅠㅠ
암튼 그래서 이번에 가면 영어도 영어지만 많은 것을 경험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런던으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학원은 토니쌤이 추천해주신 두군데중 하나로 결정했고 런던 완젼 쎈트럴에있다는것 그리고 한국사람이 거의 없다고 해서 결정하게됐어요.

3. 입국심사: 전 나이도 한국나이로 31이고 여자고 해서 입국심사가 좀 더 까다로울 수 있다고 했었는데 정말 그랬어요. 넘 기분나빴음 ㅋㅋ 자기네 나라에 돈쓰러왔는데 웰컴 해줄줄 알았는데 ㅠ
전 우선 학원을 3개월 등록했거든요. 그랬더니 나머지 3개월은 어떻게할거냐고해서 학원 다녀보고 괜찮으면 연장할거라고 .. 그랬더니 돈이 있냐고 해서 7000파운드 정도 잔고증명서 떼간게 있어서 이걸로 학원비랑 기숙사비 할꺼다 그리고 생활비는 따로 있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이돈으로 런던에서 충분하지 않다면서 ㅡㅡ^
근데 이것도 복불복인게 런던 오자마자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때 다시 입국할 때는 완전 친절했어요.
공부할거냐, 뭐공부할거냐, 한국에서는 일했었냐, 그럼 돈은 너가벌었겠네? 이탈리아 놀러갔다왔냐 잼썻겠다 뭐 이러면서 그냥 스몰토크처럼 하고 6개월 숏텀비자 찍어줬어요!
우린 당당하니까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지만 왠만하면 준비는 해갈 수 있는 만큼 해가시는게 좋을듯해용.

4. 도착: 저는 영국항공 이용했는데요, 학생요금으로 하면 짐을 23kg 2개 수화물로 붙일 수 있고 10kg 2개를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있어요. ㅋㅋㅋㅋ전 잠깐 일본갈때도 짐이 산더미인 스타일이라 고민안하고 저 요금제로 했구요. 그럼에도불구하고 오버차지 10만원 내고 왔네용ㅋ
특히 저 10키로짜리 2개짐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기내캐리어+배낭 이런식으로 했어야했는데 배낭+ 큰가방 했더니... 타는 곳도 트레인 타고 가야하는 외항사 터미널이고 입국 하고나서도 영국 입국심사 아시잖아여.. 엄청 오래걸리는데 저 짐을 계속 들고 움직이니 미칠지경.. ㅋㅋ 영국 도착하고나니 한 2-3일간 알이 배겼다는.. ㅠㅠ
암튼 짐많으신 분들 영국항공 추천이예용.
전 짐도많을 것 같고 절대혼자 움직일 수 없다는걸 알아서 픽업신청했구요. 정말 100번 1000번 잘한일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ㅋㅋ 그많은 짐을 절대 혼자 들고 지하철이든 뭐든 못탔을듯요. 암튼 도착하면 터미널 앞에 피켓 들고 쭉 서있거든요 여기저기 어학원에서 온 픽업기사들이..
근데 제 이름은 없는거예요ㅠ 진짜 터미널 끝에서 끝까지 몇번을 왔다갔다 했는지.. 그러다가 인포가서 물어봤더니 저기가 픽업포인트라고만 하고.. 완전 당황스럽고 짐도많은데 어찌해야할지 몰랐어요..
일단 물을 한잔 사마시고 마음을 가다듬고 ㅋㅋ 토니쌤이 챙겨준 페이퍼를 그제서야 자세히 들여다 봤더니 학원 이머젼시 넘버가 보이더라구요 ㅋ 그래서 학원에 전화했도니 학원도 모른다고ㅜㅜㅜ 그래서 다시 페이퍼를 자세히 천천히 봤어요. 거기에 픽업해주는 회사랑 드라이버 넘버가 있더라구요ㅜㅜ 그제서야 전화해서 그 분이 터미널로 오셨어요.

드라이버는 코소보라는 나라에서 온 분인데 그분이랑 이런저런 스몰토크 하면서 런던으로 왔고 숙소까지 안전하데 데려다주셨어요!

아마 저도 단순 여행이었으면 지하철이나 버스로 시내까지 왔을거예요. 여행가서도 엄청 잘 찾아다니는 스타일이라 ㅋ근데 짐 많으시면 무조건 픽업 요청하시는거 추천드려요ㅠ 진짜 멘탈 날아가는줄..
5. 숙소: 저는 학원에 자체 기숙사(?) 가 있어서 그거 신청했구요. 학원에서 지하철로 두정거장 걸어서 30분정도 거리예요! 학원에서 가까운게 좋은 것 같아요. ㅋ 끝나고 잠깐 들리기도 좋고 늦잠도... ㅋㅋㅋ
숙소는 생각보다 크고 깨끗했어요. 가기전에도 토니쌤이 기숙사 만족도가 괜찮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더라구요.
하나 불만인거는 세탁할때 코인세탁인데 세탁3파운드 건조 1파운드.. ㅜㅜ 세탁기한번돌리면 5천원 넘는 돈이.. 게다가 세탁기 다돌리고 건조하려고 갔더니 누가 건조기를 쓰고있어서 한참 기다리고.. 암튼 이건 외국 기숙사 문화라고 생각은 하는데 전 못참고 그냥 방에다 말렸어요.
겨울이라 건조해서그런지 엄청 잘마르더라구요 ㅋㅋㅋㅋ 빨래만 거기다 하고 건조대나 하나 살까 해요.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ㅋㅋ

6. 학원: 첫 날 학원가서 레벨테스트 보구 첫 수업을 들었어요. 한 15명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레벨테스트를 보고 각자의 반으로 뿔뿔이 흩어졌어요.
첨에 레벨은 안알려쥬고 그냥 어디 강의실로 가라고 하셨는데 가서 보니 upper intermidate 였어요.
수업 시작한지 2-3주정도 된 것 같은 반에 배정되어서 중간부터 시작했구요.
선생님 말씀이 이 반은 이미 이전에 문법은 기초적으로 하고 왔을거라고 생각하고 수업하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다른 한국사람들 같지 않게 문법을 잘 몰라서.. 유럽애들보다 더모르는듯 ㅜㅋㅋ 쌤이 수업시간에 하시는 말씀을 못알아듣거나 하진 않는데 문법 할때마다 머리가 폭발할 것 같아요 ㅋㅋ 집에가서 복습 열심히 해야할듯 ㅠ
토니쌤이 추천해주신 그래머인유즈 책 .. (시제만 끝내고 왔는데 넘나 후회됨 ㅜㅋㅋㅋ)

7. 여행: 전 런던도착하자마자 짐두고 다다음날 이탈리아로 1주일간 여행하고 돌아왔어요 ㅋㅋ 사촌언니가 이탈리아로 입국해서 같이 여행하고 런던으로 같이 들어왔고 2시간이면 이탈리아라니.. 영국 있는동안 포르투갈, 동유럽은 꼭 돌아보고 갈 생각이예요 :)
영국에 오시는분들 특히 11개월 비자이신분들 (부럽) 많이많이 유럽여행 하세요.. 학생이고 시간이 자유로울날은 많지 않답니다! ㅎㅎ

그럼 또 재미있는 일들 가끔 올려볼게요!
토니쌤 감사해용~~ :)

※ 브레이크에듀 다음카페 '어학연수뽀개기' 에  "슬잉"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