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장 내일 출국하게되는 부산의 한 학생입니당
느릿한 .. 어쩌면 게으른 성격탓에 남겨야지 남겨야지 해놓고 결국 이제서야 쓰게되는 ㅎㅎㅎ
사실 이번 어학연수도 전혀 생각지도못한 필리핀으로 2개월을 가게되었고 돌아온 후 곧 캐나다로 떠난답니당 헤헿
스무 살 때부터 막연하게 언젠가는 한번 외국에 교환학생이든 유학이든 꼭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생각만 하다가 그렇게 3년이 흘러버렸고 영어회화학원도 다니다가 쉬고 무한반복하다보니 결국 실력은 제자리 ..
토익이라곤 한번도 배워본적도 준비해본적도 없는 정말 고딩때 배운게 다였어용 (근데 고딩때 배운거 마저도 다까먹은게 함정)
사실 그동안 학교 성적에 연연해서 그것만 목매느라 결국 영어실력은 바닥을 뚫고 저 깊숙히 ㅎ..
막상 배울 때는 애살있는 성격에 남한테 지는 걸 싫어해서 정말 열심히 하는데 다들 아시자나여 그 열심히가 한두달이라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쨋든 3학년을 끝내고 대학의 마지막 학년을 바라보며 ㅠㅠ
1년의 휴학을 결정하였고 반년은 죽도록 영어만 파고 반년후 한번 떠나보자 !! 하면서 유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근데 진짜로 어학연수가 뭔지 가서 뭘 배우는지 어디서 사는건지 정말정말 무지하다 싶을 정도로 아는게 빵!0! 하나도없 ..
심지어 유학원이라는 곳이 뭐하는 곳인지도 잘몰랐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놓고 맨날 친구들한테는 어학연수갈꺼다 큰소리 뻥뻥 ..후..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다녀 온 언니오빠들 말 듣고 이래저래 찾아다니다가 브레이크에듀 발견 ..!!
맨날 서면에 옷사고 먹으러만왔지 이런곳이 있었는줄도 몰랐는데 이런곳을 또 와보네요
예약도 없이 무작정 찾아가서 하필이면 쌤 퇴근시간에 맞춰가지고^^ 상담받으러 왔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운이 좋았지만 쌤은 ,,죄송해여 ㅎㅎ,,
브레이크에듀가 두번째 유학원이었지만 그 두번만에 그냥 '아 여기로 해야겠다' 라는 느낌이 퐉!! 들었음
다른곳 알아보기가 귀찮아서가 아니라 그냥 쌤이랑 말하는 순간 솔직담백 진짜 언니보다 더 언니같은 (실제언니랑은 앙숙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몇번 만난사람처럼 수다떨고 왔어여 그덕에 쌤은 야근을 하셨지만 ㅎㅎ
그래서 결론은 캐나다로 바로 가기엔 실력도 후달리고 혼자라는거에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 막상 타지에 혼자 떨궈놓으면
감당안될 것 같아서 필리핀 2개월 기숙사 생활하면서 스파르타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 저는 스트레스는 좀 받더라도 가둬놓고 공부시켜야지 정신을 차리기때문에 ..워낙 자유의영혼인지라 내비두면 밑도 끝도 없이 한심하게 살것을 알기에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원래 계획은 6월달에 갈예정이었으나 계절상 시기상 마음 딱 먹었을 때 떠나는게 맞는것 같아서
정말 모든것을 급하게 후다다ㅏ다다ㅏㄷ닥 해버렸어여
잘하고 있는게 맞나 몇번 생각도 했지만 안하고 후회하느니 하고 후회라도 해야지
근데 후회도 없을 것같아요 ^.^ 희영쌤과 함께라면~~~~~~~후루룩~~~~~~~~
평소에 제가 진짜진짜 신중하고 물론 선택장애도 심함
그래서 학원하나 고르는데도 진짜 몇 날 며칠 밤새서 검색하고 또 검색
쌤한테 맨날 카톡해서 물어보고.. 거기가서 자기가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한데 진짜 쓸데없이 하나하나 다 따졌던것 같아요 지금생각해보면 ㅋ크흡 ,, 결국은 필리핀 바기오로 갔다가 후에 캐나다 토론토,빅토리아로 갈예정입니다 !!
그당시 2달남았을 때라서 진짜 영어 빡시게 하고간다 !!! 두달동안 두고봐라!!! 하고 인강 다끊고 단어책 회화책 바리바리 다 샀는데
말하기 민망할정도로 안했습니다 .. 이게 출국 날짜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군대가는 마냥
사람이 더 게을러 지더라고요 의욕도 잃음 식욕만 넘쳐남 ,, 가면 한국음식 그리울 거라면서 오지게 먹었쥼 ..
일주일 남았을 때는 진짜 에라모르겠다 가서 진짜 열심히 한다 진짜로 지짜진짜 !!
근데 희영쌤 저 가서 진짜 열심히할거에요 ㅠㅠ 돈만 낭비하는 그런 등골 브레이커 아니니까 ..
글 쓰다보니까 약간 스스로를 노답 대학생으로 만들었지만 저 다른분야로는 열심히 살았어요 ^.^히힣ㅎㅎ
그리고 대망의 오늘 출국합니다 꺅
사실 비밀인데 짐도 이제다쌌어요 뭐 다른애들은 준비성이 철저해서인지 들떠서인지 일이주전부터 싼다지만
나는 그냥 3일전에 꾸물꾸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옷은 한다발 엄마가 패션쇼 하러 가냐면서 ㅠㅠ
무엇보다 중요한건 여.권. 챙기기 이니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쓰다보니 진짜 소설 하나 또 만들었네요 ㅠㅠ
누군가는 읽고 있을 당신 .. 수고 많으셨어요 ♡
몇시간 후 저는 떠나고 이런나라 저런나라 살아보면서 이제 부모님의 그늘아래를 벗어나렵니다 (이래놓고 부모님 지원받고감)
어쨋든 !! 1년이라는 나의 긴 여행기간동안
독립심도 도전정신도 많이 길러오고 무엇보다도 꿈이 없어 걱정이었던 스스로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해요
친구들이 잘생긴 사람 만나서 정신못채리고 한국 안돌아오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저 가서 진짜 열공 빡공 하다 올거에요 이런저런 경험도 많이하고 더이상의 우물안 개구리가 아닌
우물 밖 껑충 튀어오르는 개구리가 되보겠습니다 항상 저 자신을 믿으며 ,,
힘들면 희영쌤이 카톡으로 토닥토닥 해주실거란것도 믿습니다 ♡
아 그리고 이거 희영쌤을 위한 글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내 인생얘기만 한가득 ..
여러분들 부산 희영쌤 완전 강추 ,, 이건 진짜 진심 쌤 성격도 너무좋으시구 그냥 친절함의 그자체
궁금한거 있으면 하나하나 장단점 다 알려주고 절대 귀찮아하지않고 아휴 이거 또 칭찬 릴레이 시작되면
밤샐거같은데 .. 심지어 남자한테도 못받은 화이트 데이 선물 우리 희영쌤이 센스있게 뙇.. 진짜 감동머금 ㅠ쥬륵
갔다와서 정말 변해있는 스스로를 보면 쌤한테 또 한번 감사드려야겠죠
저 무사히 안전하게 잘다녀올수있도록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다들 응원해쥬세요 ~~~~~~~
그리고 지금 어학연수준비중이신 혹은 현지에서 어학연수하시는 모든분들 화이팅하세요 성공해서봅시당^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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