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10시에 F1 비자 인터뷰 하고 온 따끈따끈한 후기를 작성합니다!
저는 10시 인터뷰 예약이었는데 대사관 도착은 9시 20분 정도에 했습니다~! 광화문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2분정도 거리에 대사관이 있더라구요.
대사관 앞에서 외국인가족3명을 만났는데 그 분들이 entrance 라고 적혀있는 곳을 들어가실길래 저도 그분들 뒤를 따라 쫄래쫄래 걸어갔습니다. 들어갔더니만 직원 분이 외국인 가족과 뭐라고 말씀하시더니 외국인 가족이 도로 나오시길래 뭐지….잘못왔나 그러고 있는 중에 직원분이 무슨일로 오셨어요?? 하시길래 비자 인터뷰하러 왔습니다~ㅎㅎ라고 답하니깐 저 가족분 따라가세요 하셔서 네~ 하고 가족분을 다시 쫄래쫄래 쫓아가서 밖에 있는 창구 같은 곳에서 여권과 비자인터뷰예약서를 보여드리고 대사관안으로 들어갔습니당.
들어가자마자 핸드폰 전원을 끄고 맡긴 후에 가방은 검색대에 슈웅 한번 지나 보낸 후 핸드폰 보관증과 가방을 받고 입장!! 1층에서 2층으로 가라는 안내를 받고 2층에서 여권과 I-20, 인터뷰예약증, sevis fee 납부 영수증, ds-160 작성확인증을 제시하고 직원 분이 여권사이에 끼워주시면서 인터뷰할 때 제시하세요~ 한 후 파란색 라인을 따라 줄을 서라고 해서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저는 이 줄이 생각보다 길길래 인터뷰 대기줄 인줄 알았더니…… 그냥 서류확인하고 지문인식하는 줄이였더라고요(멘붕) 한참을 기다린 뒤에 지문인식을 하고 앞에 의자에서 기다렸습니다.
원래 앞쪽에 앉아서 영사관들 인상을 파악하고 다른 사람들 인터뷰 하는 것도 들을라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 가득가득 만석이라 어쩔 수 없이 뒤쪽에 앉아서 번호 띵띵띵 하는 것 구경하고 있었어요..
인터뷰는 5-6개의 창구에서 서서 인터뷰를 보게 되는데 정말 은행같았어요..ㅋㅋㅋ 전 615번이었는데 제가 자리앉아서 사람들 구경하고 있을 때가 530번대 였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와 무지 기다리겠다 혼자 생각하며 앉아서 구경하고 있으니 영어로 유창하게 인터뷰를 하시는 분도 계시고 한국말로 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생각보다 인터뷰 로테이션이 번호대가 빨리빨리 지나가더라구요!! 생각보다 리젝종이 들고 나오시는 분도 많이 못본거같고 해서 오.. 괜찮은가…싶었는데..
다른 분들의 인터뷰를 계속 지켜본 결과 제가 생각했을 때 왼쪽에서 한 4번째 창구의 영사님이 남자분이셨는데 목소리도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같고 인터뷰 중간중간 great~!! 뭐 이러시면서 인터뷰도 짧게 하시는 편이시길래 저 분한테 걸리면 좋겠다 제발 ㅠㅠㅠ 이러고 있는데 어떤 한 여자분이 한국말로 인터뷰를 보고 계시는데 생각보다 길게 하시길래 유심히 들어봤습니다.
듣다보니 학생비자는 아닌거 같고 여자분이 뭐 박물관, 미술관 등등 구경할 예정이다, 자신의 직업특성상 한달동안 자리를 비우는 것은 불가능 하다 등의 대화를 하시는데 처음보다 목소리가 더 커지시더라구요.. 그러더니 통역사분께서 그 종이에 거절이유가 적혀있을거라고 꼼꼼하게 살펴보시라고..하시고 주황색 종이를 받고 나오시더라고요 ㅠㅠ..그분은 관광비자였던 것 같습니다. 그 분을 보니 또 잔뜩 긴장이 되더라구요 ㅠㅠ
오늘 인터뷰대기 하면서 연예인도 본거 같은데 확실하진 않아서..암튼 익숙한 얼굴의 그분도 다른 창구에서 꽤나 오래 인터뷰를 하시더니 결국엔 초록색 종이를 들고나오셔서 안타까웠습니다..ㅠㅠ 오늘 대기하면서 들은 생각은 ‘아.. 비자 아무나 주는게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ㅠㅠ
제 차례가 다가오니 창구가 잘보이는 쪽으로 직원분이 안내하셔서 앞으로가서 그곳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제가 정확하게 얼굴을 본 영사관은 눈썹이 각진 아시아계 여성분, 4번창구정도 되는 great 잘 외치셨던 인상 좋으신 남자분, 인상나쁘지 않으신 남자분 이였습니다. 저는 그래도 인상이 좋으셨던 남자 영사님 걸리길 바랬는데… 아시아계 여성분 걸렸어요 ㅎㅎ
-창구 가자마자 여권에 끼운 서류부터 드렸어요
-영사님: Hi, How are you?~(무표정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생각보다 친절하셔서 벙~쪄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음.. 그랬더니)
-영사님: 성적표 좀 주실래요? (굉장히 유창한 한국말)
-아 , 여기있습니다. (성적표를 생각보다 꼼꼼하게 살펴보셨어요.)
-영사님: 4학년 이예요?
-아니요, 3학년 입니다.
-영사님: 얼마나 있는 거예요?
-어학연수 코스가 6개월 정도 됩니다.
-영사님: 재정서류 보여주세요.
-잔액증명과 재정보증인이 아버지여서 가족관계증명서도 함께 제시했어요. 제시한 서류를 검토하시더니
-영사님 : 비자는 발급되었구요. (I-20를 가르키며) 이건 공항에서도 제시해야되니 잘 가져가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이러고 왔습니다!! 인터뷰 시간은 총…1분?2분? 굉장히 빨리 끝났어요 ㅎㅎㅎ 위의 모든 인터뷰는 다 한국말로 진행되었습니다..ㅋㅋㅋㅋ 영어로 열심히 생각해갔는데 이 분은 한국말로 해주시더라구요. 저처럼 I-20 에 제 2외국어를 공부하러 간다고 써있으면 한국말 인터뷰도 가능한 것 같아요 ㅎㅎ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이렇게나 길어졌는데.. 여기까지가 저의 후기입니당.
서류가 무사히 통과한 데에는 권태원 실장님 도움이 커요 ㅠㅠ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장님 !!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