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달에 한번 있는 반 배정을 위한 테스트 첫날이었습니다.
한달중 마지막 주는 반 업그레이드를 위한 테스트를 봅니다.
오늘은 라이팅과 스피킹이었습니다. 한국에 오기전에는 라이팅이 더 쉬웠는데 지금은 스피킹이 더쉽습니다.
제가 영어 스펠링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거니와 a/an/the/X 이런것도 구별하기가 아직도 헷갈리는것이 많아서
그냥 스피킹이 더 편합니다.
오늘 본 스피킹 질문 공유드립니다. 이중에서 자기가 편한 질문을 골라서 선생님과 얘기하는 것이 스피킹 시험입니다.
호주에 온지 2주가 넘었습니다. 달라진 게 있다면 말하는게 편해졌다는 것입니다. 뭐 리스닝은 조금씩 들어가는 것 같고... 2주전 저와 같이 온 친구들과 비교해볼 때 제가 그친구들보다 스피킹 능력이 더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이유는 전 한국어 쓸일이 아예없는데 제 동기는 각자 자기나라 친구들과 그나라 언어를 쓰느라고 영어는 뒷전이니 2주전과 계속 그대로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 스피킹 테스트는 브라질,칠레 친구와 셋이서 선생님과 대화를 하였습니다. 신기하게 리스닝은 제가 제일 떨어지는 듯 합니다. 다른친구들은 바로 다 알아듣습니다. 부럽다...
허나 그친구들 스피킹할때는 정말 말을 잘 못합니다. 그렇게 리스닝은 다 알아들으면서 스피킹할때는 너무도 버벅됩니다.
그 친구들이 오늘 하는 말이 비싼돈내고 영어배우러 학원에 왔는데 여기서 또 내나라 친구만나고 그언어를 쓰고 있으니 지금 내가 뭐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후회스럽다고 최대한 자기도 피하고 싶은데 또 그게 안된다고.. 그런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넌 정말 좋겠다고 온리 영어만 쓸수 있고. 저를 많이 부러워하더라고요. 그동안 대화를 잘 안해서 몰랐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그동안 코리안 혼자여서 느꼈던 외로움이 싹 가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너는 지금까지 내가 봤던 코리안과는 정말 다르다. outgoing 이란 단어를 썼는데 제가 먼저 들이대고 나서려고 하는 모습을 좋게 봐준 것 같습니다. 여기와서 외국인친구들에게 매번 듣는 게 있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코리안or 아시안과 다르다!
정말 살기위해 전투적으로 먼저 들이대고 어떻게든 뭐든 참여하려고 하고 있고 19금얘기도 절대 부끄러워안하고 잘 끼어들고 이런 노력들이 아직 2주째지만 슬슬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외국인 친구들에게 너가 정말 영어만 쓰고 싶다면 무조건 내옆에 앉아라! 누구든 나랑은 영어밖에 못하니 내옆에 앉아라! 친구들이 I will!!!
정말 영어에 의지가 있는 친구들은 제 옆에 앉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처음에 호주에 왔을때 혼자여서 외롭고 말이 안되니 답답했는데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친구들과 정치, 사회 이런 토론까지 할 정도는 안되지만 언젠가는 될 거라고 믿습니다. 제가 달라지는게 스스로 느껴지거든요!
영어가 계단식으로 향상 된다는데 지금 한번 향상됐으니 언제 또 한번 향상될지 기대됩니다.
이것으로 2주째 연수후기 였습니다.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호주뽀개기' 에 "보동이"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