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TOEIC코스를 신청했을때 걱정이 앞섰던 것은 사실이다.
굳이 토익을 여기 캐나다까지와서 들을 필요가 있느냐는 주변 친구들의 충고를 들을때면 과연 내 생각이 옳을까하는 생각이 들곤했다.
하지만 마지막 한주가 남은 지금 나는 내 선택이 옳았음을 100% 확신한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토익공부를 시작했던 이유는 단지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함이었다.
물론 지금도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지만 토익수업을 들으면서 그러한 생각들이 조금씩 변화되었다.
그전까지 나의 토익공부는 문법과 수많은 단어들로 이루어진 고통의 시간이었다.
천성적으로 게으른 나는 암기를 지극히 싫어했고 과연 이렇게 어려운 단어들과 문법이 실제로 중요하긴 할까? 라는 생각들로 시간을 허비하고 자기위안을 삼았다.
하지만 KGIC에서의 토익공부는 좀 더 자연스럽게 이러한 것들을 배워나갈 수 있었다.
매일 아침 신문기사를 보며 선생님,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단지 암기에만 의존했던 토익공부를 몸으로 느끼고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특히 단어공부에있어 한국에선 쉽게 구별하기 힘들었던 미묘한 의미의 차이들(특히나 토익같은 비지니스계 영어에서)을 각 상황에 맞게 표현해주신 선생님의 예문을 통해 명확하고 쉽게 배워나갈 수 있었다.
뿐만아니라 리스닝파트에 있어서도 나의 정확한 발음이 나의 듣기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매일 아침의 발음연습과 마지막의 받아쓰기수업은 그전 무작정 이어폰에 기대어 실력향상을 기다렸던 나에게 새로운 방법을 절실히 깨닫게 해 주었다.
KGIC에서의 토익수업은 나에게 토익점수뿐만아니라 영어실력전반의 향상을 가져다주었다고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항상 나의 발음을 놀리며 늘 확실히 지적하고 교정해주시던 나의 괴짜선생 John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