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카디프 워홀러 Edgar 입니다!!!!
어학연수와 일을 병행하고 있느라 많이 지쳐가는 93일차, 드디어 첫 월급을 받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트럼프의 나라로 떠날 때 저는 킹스맨의 나라로 와버렸죠.
그리고 선택한 게 런던이 아닌 카디프....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노*지 카디프.
그치만 일자리를 구하는 게 생각보다는 쉽지 않습니다.
영국에서 일을 구하기 위해서는 이력서인 CV를 작성하는 게 가장 급선무입니다.
CV는 Curriculum Vitae 의 약자로,
Resume 라고 하면 트럼프 베스트프렌드냐며 무시받을 수 있으니깐 꼭 알아두셔야 해요.
하 한국에서도 자소설을 자소서를 한번도 써보지 않았는데
하물며 영어로 제 자신을 팔아야 한다는 게 너무나도 어렵습니당
그럴 때 참고하면 좋은 사이트가 있습니다!!!
https://cvmkr.com/
https://www.resumestarapp.com/
실제로 제가 도움을 조금 받았던 사이트인데요.
이 사이트들을 이용하면 본인에게 맞는 CV를 만들어줍니다.
처음이라 양식도 모르고 뭘 써야할 지 모른다면 이 사이트들이 인도하는 대로 믿고 따라주세요.
믿는 자에게 복이 있을지니...
아니면 저처럼 google 에서 CV sample 을 검색하고
마음에 드는 걸 워너원 뽑듯이 픽한 다음 따라 만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아 그리고 CV는 한글파일로 쓰시면 안되고, 워드로 작업하셔야합니다!)
저는 아무래도 대학에서 나름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학과에 있었던지라
요런 저런 사이트들에서 만들어주는 무미건조한 디자인을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이쁘게! 눈에 잘 들어오게! 쉽게 버릴 수 없도록! 만들어봤습니다.
그렇다고 바로 발품을 팔러 돌아다니는 건 스튜핏-
저에게는 어학원 선생님들이 있잖아요?
훌륭한 Celtic의 훌륭한 선생님들은 이럴 때 단물을 빼먹으라고 있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저는 CV를 두장 프린트한 다음 Morning Class, Lunch Class 선생님에게 각각 한 장씩 드렸습니다.
(프린트는 물론 Celtic에서 다 해줍니다. 리셉션에 가면 프린트는 물론 복사까지 해주십니다!!)
집에 가져가셔서 체크한 다음 다음 날 주시겠다고 했어요.
쫜- 보세요.
얼마나 열심히 첨삭을 해주셨는지 틀린 부분을 다 고쳐주시고 개인적인 의견도 말씀해주셨습니다.
Lunch Class 는 아예 저를 위해 CV 작성법에 대한 수업을 해주시기도 했어요.
제 CV는 완성이 되었지만 제 인생은 완성이 되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저는 계속해서 CV를 업데이트하고 업데이트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제제 CV는 완성이 되고 있지 않지만, 어쨋든 저는 일을 구했으니깐요!!!! 하하하하하핳핳
자, 잠시 여담으로, 혹시나 Celtic 어학원에서 프린트를 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서
제가 무려 Print Shop 을 다녀왔습니다...
어떤 조그마한 사명감을 가지고, 정보를 전달하겠다는 굳은 의지와 함께 프린트샵을 찾아봤는데요.
학원에서 아주 가까이에 이있더라구요.
이 곳에 가셔서 프린트할 파일이 담겨있는 USB 를 주시거나 파일을 주인장 메일로 보내면 되는데요.
저는 칼라로 딱 한장 뽑았는데, 후 도대체 영국의 가성비 대체 무엇..
한 장 뽑고 2.50 파운드를 지불했네요.
너어어엉어어엉어엉어엉어어무 충격적이라 어찌된 영문인가 했더니
여기서는 최소 2.50 파운드라고 합니다..
그러니깐 흑백은 10장까지, 컬러는 5장까지 무조건 2.50파운드라고 하네요^^
미리 알았다면 5장은 족히 뽑았을텐데, 정보력의 싸움에서 지고 말았습니다.
왜 말해주지 않았냐고 원망의 눈초리를 보냈으나 주인장은 나몰라라 합니다.
여러분들의 정보력 상승을 위해서 제가 2.50파운드라는 거금을 들였으니
후원하실 분들은 따로 쪽지 주세요...
어쨋든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다시는 안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그러면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일을 구해볼까요?
영국에서 일을 구할 때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여러 구인구직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
글로벌 기업같은 경우에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지원하는 방법도 있지만
역시나 가장 신속정확한 건 직접 찾아가는 것이죠.
저는 처음에
https://www.indeed.co.uk/
https://www.reed.co.uk/
이 두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그렇게 몇 번의 시도를 해봤지만 아무런 연락조차 오지 않았구요.
스타벅스나 코스타 같은 카페에서 일을 한다면 제 생명과도 같은 수염을 깎아야 한다고 해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건 변명 아닌 변명 XD
그러던 와중에, 제가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 한인마트가 있습니다.
Celtic에서 꽤나 가까워서 자주 가곤 했는데, 그 때마다 직원 모집이라고 써있던 거에요!?
일하는 직원들은 한 4명 정도 봤는데 한국인은 없더라구요.
매번 물어볼까 하다가 그냥 라면만 사들고 돌아가곤 했는데, 이젠 CV도 있겠다 싶어서 물어봤죠.
사장님이랑은 자주 갔기 때문에 이미 얼굴을 튼 상태였고 제가 워홀 비자를 갖고 있다는 것도 알고 계셨죠.
잠깐 사무실로 들어오라고 하시더니 인터뷰를 바로 시작하대요!?
이것 저것 대화를 조금 나누고는 얼마나 일할 수 있냐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카디프에는 최소 1년 정도 지낼 생각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좋아하시더라구요ㅎㅎㅎㅎㅎ
이 곳에서 일을 하게 되면 좋은 점이 직원 할인으로 모든 품목 10%!!!!!!!
그렇게 저는 고용됐고, 저는 이 곳에서 일을 하며 다른 잡도 구해 투잡을 뛰겠다는 야무진 꿈을 갖게 됩니다.
1월부터 일을 시작했구 이제 첫달 월급을 받았네요
첫 달이라 일을 많이 하진 않아서 살짝 적게 돈을 받았지만, 문제 없습니다.
저에겐 빠찡코가 있거든여~~~~ *,*
나중에 언젠간 제가 카*노 이용기도 한번 올려드리도록 하게씁니다
아, 그래서 결국 CV는 아직까지는 미완성이지만,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해서 파일을 올려놓습니다.
사진은 솔직히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는데, 일반 기업에서는 사진을 넣는 걸 안 좋아한다고 해요.
요즘같은 시대에 얼굴로 사람 뽑는 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나봐요.
그러면 모두들 행운이 있기를 바라면서...
(아 지금 CV는 2월 말에 새로 업데이트를 한 CV입니다!)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영국뽀개기' 에 "말갈족족장스님"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