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직장 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영어 공부가 하고 싶어 휴직을 하고 어학연수를 선택한 만학도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제일 날씨 좋은 샌디에고서 다운타운에 위치한 컨버스 학원(CISL : Converse International School of Language, San Diego)에서 공부중인데,
저도 연수 전에 여러 후기들 보고 결정에 도움을 받아 이번엔 제 경험을 짧게나마 공유하고자 합니다.
사실 어학연수를 결심하고 몇몇 유학원과 상담을 하다
컨버스가 최대 8명의 소규모 클래스를 운영하는 학원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컨버스를 마음에 두고 인터넷으로 검색하다 우연히 Blog를 통해 브레이크 에듀 를 알게 되어
토니 실장님이랑 면담을 하게 되었는데,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성심성의껏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망설임없이 브레이크 에듀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학연수를 결정한 후에도 궁금한 점이나 문제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들어주시고 도와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학연수 고민하는 분들은 브레이크 에듀 적극 추천드립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지역과 학원 그리고 어떤 과정을 들을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연수 전 고려사항과 현재 공부하면서 느낀 점을 간단히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컨버스를 선택한 이유는
첫번째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정원수(8명)입니다.
어학연수를 가는 학생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제 최우선 목표는 스피킹 향상이었습니다.
소규모 클래스에서 더 많이 말하고 배울 수 있을 것 같았고
실제로 매우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선생님께 미국의 팁문화에 대해서 물어볼 수도 있고, 본인이 알고 있는 표현의 적절성에 대해
편하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최대 8명이기 때문에 때에 따라 더 적은 인원으로 수업하는 날도 있기 때문에
어떤 대화를 하든 전혀 눈치 볼 게 없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 물어보고 싶은 말 다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본인의 참여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 어학연수를 오는 친구들에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마음가짐을 가지길 당부하고 싶네요.
어학연수를 하면서 드는 비용만큼 저는 영어가 늘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날씨입니다.
컨버스는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이렇게 두 도시에 브랜치가 있는데,
이것도 저에게는 쉬운 결정이었습니다.
전 따뜻하면서도 시원하고 쾌적한 곳을 선호했고 이런 상충되는 조건을 충족하는 날씨를 갖춘 곳이 샌디에고였습니다.
그래서 망설임없이 샌디에고 컨버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셋째는 교통인데,
동부처럼 대중교통이 편하게 되어있지는 않지만,
버스와 트롤리(지상열차)가 있어 웬만한 곳은 전부 대중 교통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게 자동차를 타고 가는 것보다 시간은 더 소요되긴 하지만,
샌디에고는 날씨가 좋아 따뜻한 햇볕아래 걸어다니는 재미가 쏠쏠해서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또 우버나 리프트같은 택시도 안전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밤 늦게 외출시에도 전혀 문제없이 잘 다닐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캠브리지 과정입니다.
브레이크 에듀 이전에도 몇 유학원이랑 면담을 했을 때 다들 추천하시던 과정이 캠브리지였습니다.
영어공부를 정말 제대로 할 수 있고,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 수 있는 과정이라고 하여
꼭 들어보고 싶었는데 컨버스에서 캠브리지 시험을 주관할 뿐더러 수시로 과정을 개설하고
캠브리지 과정이 타학원 대비 특화되어있다 하여 망설임없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 캠브리지에 대해 조금더 설명하자면,
캠브리지 시험은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개발한, 국제공인 영어능력 시험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데 유럽에서는 우리나라 토익처럼 인증받는 시험입니다.
저는 대학교 때 토익 공부 후 영어공부를 수년간 하지 않아
중급반인 Cambridge FCE(Fisrt)를 처음에 수강하였는데 결국 2주후 CAE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토익 900점 넘고 어느정도 영어를 구사하실 수 있는 분들은 CAE(Adcanve)를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리스능이 약해서 FCE 리스닝도 어느정도 어렵다고 생각은 들었는데 문법 부분이 기초를 다루어
보다 도전적으로 공부해보고자 CAE로 반을 업그레이드하였습니다.
(이 부분도 컨버스의 장점으로 꼽고 싶은데, 반에서 문제가 있으면 학원과 상담후 과정이나 반을 변경할 수 있는 유동성이 있습니다.)
다만, FCE와 CAE 수준 갭이 매우 커서 공부하는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시험이 끝난 지금은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캠브리지 시험은,
Use of English /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이렇게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Use of English는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어휘와 문법이 중요한 섹션이지만 사실 스피킹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를테면 영어 문장 하나와 단어 하나가 주어집니다.
그러면 그 단어로 주어진 문장과 똑같은 의미의 문장을 영작해야 합니다.
미드나 영화보면 나오는 표현들이 정답으로 많이 나와서 미드 많이 보신 분들은
좋은 점수를 기대해볼 수 있고 아닌 분들은 유용한 표현을 많이 공부할 수 있습니다.
또 on/in/at 같은 전치사나 a/the 관사, 관계사, collocation 등 적절한 답을 빈칸에 주관식으로 기입해야하는 파트,
문장에 따라 4개의 동의어 중 적절한 단어 고르기 등 영어를 깊게 알아야지만 풀 수 있는 파트 등이 있어
정말 Advanced 영어를 공부할 수 있습니다.
리딩파트도 한국식 토익 문제 풀기에 익숙한 분이라면 다소 어려울 수 있는데,
우선 어휘를 많이 공부해야하고 한국식 토익처럼 앞이나 뒷문장만 읽어서는 풀수없는 문제들이 많아서
문맥을 제대로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한국인이라면 보통 문법과 독해에 강해서 Use of English/Reading 이 제일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캠브리지 공부하면서 제일 어려웠고, 대신 그만큼 영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됐던 세션이었던 것 같습니다.
리스닝은 다국적 발음으로 두번 듣기가 진행돼서,
처음엔 쉬울 것 같았는데 영국 발음이 다소 생소하기도 하고 내용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아서
친구와 방과 후 리스닝 공부를 따로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라이팅은 90분동안 각각 220-260자의 에세이 한편과 편지/제안/리뷰 중 한편을 선택해 쓰는데
캠브리지 과정 동안 10편이 넘는 라이팅을 교정받으면서 문법과 유용한 표현등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종합하자면,
캠브리지는 시험이 끝난 후에도 향후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해야할지를 가르쳐 준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캠브리지 과정은 아무래도 시험준비반이다 보니 스피킹 위주가 아니라서
스피킹을 많이 하고 싶으신 분들한테는 조금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으실텐데요.
어학연수 와서 일반 코스로 스피킹을 충분히 연습하시고, 캠브리지 과정 듣는것도 좋은 수순일 것 같습니다.
이외도 캠브리지는 유럽에서 우리 나라 토익과 같은 시험이라 유럽 학생들이 많이 듣는데요.
저희 반의 경우 저 포함 한국인 1명과 스위스 학생 7명이 같이 공부하였습니다.
스위스 친구들이 배타적인 면이 있다고도 하는데,
캠브리지 과정 공부하면서 서로 의지도 하고 좋은 추억도 많이 쌓을 수 있어서 제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끝마무리로 개인적으로 영어 공부에는 왕도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어학연수 온 시간만큼, 비용만큼 영어가 비례해서 향상된다면 좋겠지만,
어느 정도 영어가 늘면 정체되는 시기가 옵니다.
학원에서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원 밖에서 학원에서 배운 영어를 써보는 등
본인 스스로 영어 환경에 계속 노출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이 점이
어학연수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좋은 결정 내리시기 바라며 이만 글을 접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