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실수는 하고 살지만 제 경우 좀 시행착오를 남들보다 많이 겪은듯 해서 적어도 코크 오시는 분들은 같은 실수 안하셨음 하는 마음에 몇 가지 정보 투척하려고 합니다.
건물을 보고 재수없다 느낀건 코크 경찰서가 첨일겁니다. 왜냐하면 사연이 좀 있기 때문에... ㅎㅎ
더블린의 경우, 비자 신청할 때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어쩌구 하던데 여긴 시골이라 그런거 없습니다.
가서 냅다 줄서서 기다리면 됩니다.
보통 학생들 경우 오전엔 수업하니까 수업 끝나고 가는게 일반적인데 아마 오후 영업시간이 2:00 ~ 4:00까지일겁니다.
근데 우낀게 줄 실컷 서있어도 4:00 땡 되면 그냥 다 돌려보내버려요 ㅠ
그래서 저도 줄 서다 컷 당한게 서너 번 되네요 ㅠ
보통 월욜은 사람들 많을테니 목/금 정도에 가시는게 나을듯요.
점심 미리 드시고 2시 이전에 도착해서 미리 줄 서있어야 안짤립니다.
대개 여기 아일랜드 사람들이 참 친절하고 성품이 좋은 편이지만 관공서 공무원은 역시 공무원입니다.
여기 비자 발급해주는, 센과 치히로에 나오는 마귀할멈 닮은 아줌마를 만나실텐데 말이 무쟈게 빠르고 자비란 전혀 없으니(저한테만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준비하란거 잘 준비해 가시면 헛걸음 안하실겁니다.
저기 쓰여있듯 비자 만들 때 가지고 가셔야 할 목록입니다.
근데 세 번째에 Mini Statement라고 있죠... 저거때매 제가 경찰서를 7번인가 8번을 갔어요 ㅠ
더블린에선 외국인이 공부 마치고 떠날 때 구좌를 닫고 떠나지 않아 돈세탁에 이용된대나 머래나 해서 현지 계좌를 오픈할 수 없다고 하는 얘길 들었는데 코크는 뭐 그런거랑 전혀 상관 없구요.. 일단 와서 이 곳 은행계좌부터 열어야 하고, CEC 경우는 Bank of Ireland랑 거래하기 때문에 그 곳에 가서 오픈합니다.
다른거야 구글링하심 정보 많으니 아실거고, 저 미니 스테이트먼트는 시내 아무 뱅크 오브 아일랜드가 아니라 지정된 은행이 있고, 거기 들어가서 물어보면 미니 스테이트먼트를 발급해주는 기계가 따로 있습니다.
리셉션 직원도 미니 스테이트먼트 개념이 별로 없었는지 저한테 엉뚱하게 설명해줘서 저도 엄청 헤매고 제 페루 친구도 5번 퇴짜 맞았다 하더군요 ㅋㅋ
바로 요 은행이 미니 스테이트먼트 전담 발급 은행입니다.
South Mall에 있는 Bank of Ireland.
이걸 안갈켜줘서 걷기운동 한거 생각해보면 참... ㅎㅎ
이 건물도 지금 다시보니 참 재수없네요 ㅋ
요 300유로짜리 카드 한 장 받으려 몇 번을 오간 생각을 하면 눈물이 컥 ㅠ
사진은 기대도 하지 마세요.
극혐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여긴 코크 도서관인데 역시 시내 한두 번 왔다갔다 하면 다 알게되는 곳이지만 혹시나 해서 지도 투척합니다.
그냥 들어가서 책 좀 보거나 공부하다 와도 됩니다.
근데 책 빌리는건 절차가 좀 있는거 같던데 아직 안빌려봐서 저도 잘 모릅니다.
모르면 물어보면 되죠~
어쨋든, 그냥 들어가서 책 구경도 좀 하시고 조용히 공부도 해보시길~
여기 오시면 버스 타실 분도 있고 걸어다니실 분도 계실텐데, 버스로 통학하실 분들은 저 립카드 구입하심 됩니다.
구글링 하다보니 어느 분이 립카드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해 놓으셨던데 여기 코크는 무쟈게 단순합니다.
복잡하게 레드존 레드 그린존 어쩌구 나오는데, 보통은 그린존 갈 일이 없을테니 레드존으로 구입하심 됩니다.
학생증 갖고 가셔서 저 여행사 가셔서 10유로 주고 구입하신 후 - 코크에서 카드 판매처는 저 2층 여행사 한 곳이고 저긴 카드만 발급해주고 충전은 안해줍니다 - centra나 시내 곳곳의 가게에서 충전하면 됩니다.
만약 한 달짜리 구입하심 한 달 동안 몇 번을 타도 상관없단 뜻입니다.
버스 한 번 타려면 2.20 유로니까 버스 자주 타실 분들은 이득이겠죠.
아 참, 저는 석 달 동안 운동 삼아 걸어다녔는데(딱 1시간 거리임 ㅠ), 요새 좀 더워서 한 달만 버스타고 다니려고 저 카드를 샀는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뭐냐면... 만약 내가 6월 27일날 버스카드를 monthly로 충전했다 치면,, 충전해서 사용하는 날부터 한 달로 계산하지 않고 무조건 매 달 첫째일이 개시일입니다.
그니깐,, 제가 저번주 금욜날 카드 만들고 충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사용 못하고 7월 1일이 되기만 기다리고 있단 뜻이죠.
7월달 사용할 카드는 6월 2일부터 7월 1일 사이에 충전한 카드만 7월에 사용할 수 있고, 만약 7월 2일에 한 달짜리 충전했다고 하면 그건 8월 가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죠 ㅠ
이건 weekly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만약 월욜날 한 주짜리 충전했으면 그 주간은 사용할 수 있지만 화욜이나 수욜에 일주일치 충전했다면 그 담주 월욜날부터 사용할 수 있다는거라는~
그러니깐... weekly든 monthly든 단위가 시작되는 첫 날이 개시일이란거죠.
전 이걸 몰라서 어제 아침부터 카드 충전했던 centra 가서 매니저 불러서 계산한 내역 영수증으로 다 뽑고 확인한 후에야 알게 됐습니다 ㅠ 친구들도 버스 타는 애들이 많지 않아 아는 애들이 많지 않더군요. 코크 와서 인생이 뭐 하나 쉬운게 없습니다 ㅠ
역시 카드 사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극혐이니 기대 안하시는게~
혹시나 한국에서 소포 받아보실 일이 있으실텐데, 만약 학교 가있는 동안 소포가 배달되면 반송되겠죠.
그래서 저 소포왔단 쪽지 하나 덜렁 남기고 저 집하장 같은 우체국으로 가게 됩니다.
그럼 소포 찾으러 저기 가야 합니다 ㅠ
코크 사시는 분들은 거의 저기로 찾으러 가는걸로 알고 있어요.
혹시나 다르더라도 집하장 위치를 표시한 쪽지를 남겨둘테니 그거 보고 찾아가면 됩니다.
저기가 정말 욕나올 정도로 교통이 불편하고 버스도 안다녀서(고속도로 옆이라는;;), 저같은 경우 지갑도 안가져나온 채로 가는 바람에 가는데 1시간 오는데 1시간 소포 들고 개고생 했습니다 ㅠ
웬만하면 집주인 있을 때 소포 오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고,, 아님 소포 받지 않는게 가장 속 편할지도요 ㅎㅎ
오래 살지도 않았는데 참 별 일 다 겪었네요 ㅋㅋ
시행착오란게 뭐 나중엔 다 도움이 되는거지만 굳이 자청해서, 혹은 알지 못해서 겪을 필요는 없는거니깐 혹시라도 코크 오시는 분들은 제가 했던 실수는 하지 마시라고 몇 가지 남깁니다.
울나라 카페가 구글맵은 안좋아하는지 첨부했는데 안떠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ㅠ
스마트폰에 구글맵 찍으면 다 나오니 뭐.. 글구 코크는 동네가 작아서 하루이틀이면 다 찾아다닐 수 있으니 괜찮을듯 합니다.
혹시나 유익한 이 곳 생정 있으면 또 남길게요~
브레이크에듀 다음카페
'어학연수뽀개기'에 라이언 긱스님이
작성해주신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