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첫번째 문제는 숙소였어요. 저희가 16명도 숙박이 가능한 숙소로 잡았다고 했는데 16명..? ㅋㅋㅋㅋㅋ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였습니다. 밑에 사진의 주황색 건물은 숙소가 아니에요... 저 건물보고 예약했다는데ㅋㅋㅋㅋㅋㅋㅋ첫번째 사기였습니다. 복층이긴 한데 2층이 진짜 너어어무 더워서 도저히 잘 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좁아요.. 겨우겨우 8명이 어찌저찌 잤는데 사람 더 모였으면 진짜 큰일날뻔 했어요.... 하... 그리고 1층 화장실에는 문이 없고 샤워실만 반투명 유리 칸막이ㅋㅋㅋㅋㅋㅋㅋ여자들은 앞에서 지켜주거나 현주인이 사는 집(주황색 건물)들어가서 샤워하고 나왔는데 진짜 너무 불편했어요. 에어비언비였으면 별 반개줍니다...
옵션에 수영장도 이용가능하다고 해서 바다에서 수영하기 싫어하는 몇명은 수영장에서 수영하겠다고 잔뜩 기대하고 왔는데 수영장 물색깔 보이시나요..? 네이버 카페가 사진 추가하기 힘들어서 사진 추가 못하겠네요ㅠㅠ 저 물색이 진짜 그냥 물색이에요. 일주일에 한번씩 물을 간다? 우리가 물가는 날보다 일찍와서 원칙상 물을 못갈아준다? 그냥 저물에서 놀아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서 개가 헤엄치다가 나오더라구요ㅋㅋㅋㅋㅋ 녹조라떼입니다. 진짜 이 수영장을 만들고 물 단한번도 안갈았을거에요 이사람들. 청소도 안했을거에요. 불투명하고 형광녹색의 수영장 물색은 난생처음 처음보네요. 진짜 리뷰달고 싶은데 학원선생님의 소개로 간거라 리뷰도 못달아서 억울해요.... 장구벌레 헤엄치고 있을거같은 물이었습니다....

끔찍한 녹색... 방사능 나올거 같아요... 위에 천이 반사된게 아닙니다.ㅠ

수영장문제부터 좀 화나긴 했는데 진짜문제는 해가 지고나서 부터였습니다.... 카지노 출입이 안된다길래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데 집주인이랑 밴운전수+밴운전수 친구가 지네들이 핫플레이스를 알고있다고 거기로 가자더라구요.
핫플레이스가 어딘가 했더니 클럽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기 친구가 일하고 있다는 클럽으로 그렇게 필리피노 4명과 한국인7명 일본인1명이 필리핀 클럽으로 갔습니다. 솔직히 로컬클럽이 궁금하긴 했거든요. 그런데 진짜 너무 일찍 출발한거에요. 도착하니까 9시 반? 저희포함 두팀밖에 없어요..
그냥 시끄럽고 노래도 무슨 5년전 6년전 팝송나오고... 그리고 필리핀 집주인이랑 밴운전수들은 신나서 비어오케이? 오케이? 이러다가 오케이 하니까 무슨 3바스켓을 시키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거기에 무슨 돼지고기 안주도 지들맘대로 시키고;;; 맥주가 한 바스켓에 10개는 넘게 들어있던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는 맥주 한병씩만 마신다고 그러고 심지어 한명은 술 아예 안마신다고 그랬는데....
그래놓고 자기들은 4분의1만 내겠다고ㅋㅋㅋㅋ인원수 차이난다고 ..... 아니 그럴꺼면 가드들한테 맥주를 왜돌리는지... 따져서 그냥 반반 내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화나는군요ㅎㅎㅎ 심지어 가격표에도 가격이 500페소 더 붙어서 나왔더라구요. 이것때문에 화나서 11시쯤 숙소로 들어와서 이사람들이랑 대판 싸웠습니다. 너네는 사기꾼이라고 그러니까 진짜 겁나 무례하게 손가락질 하면서 저희한테 뭐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감정팔이 하면서 자기는 오늘 당장 죽어서 시체가 되어도 우리한테 부끄러울게 하나 없다고 어쩌고 저쩌고... 아들이 갓난애인데 책임질 가족이 몇명이다 어쩌고....
근데 가족까지 들먹이면서 그런 말을 하니까 진짜 사기까지는 아닌가? 그냥 클럽 사람들이 팁 뜯어내려고 작정한건가 하고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자고 하고 저희 숙소로 들어왔죠. 그래서 남아있던 술을 마시려고 주황색건물 냉장고에 보관중이던 술을 갖고 왔는데 술마실 준비를 하던 중에 밴 운전수가 다시 찾아와서ㅋㅋㅋㅋㅋㅋ하는말이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네들이 저희 바카디를 마시고 남은 공간에 물을 타놨다는 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어이가 없어서ㅋㅋㅋㅋ
그래놓고 저희가 술마시기전에 말했다고 자기네들은 사기친게 아니래요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화난다... 그러면서 지네들이 술 바꿔준다고 마시다가 남은 위스키를 들고 왔는데 밑에 사진이 그거에요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때 말을 들으면서 내가 영어를 못해서 이해를 잘못한건가? 이런 생각하면서 몇번 되물어 봤는데 술마시고 물타놨다고...너네 어차피 얼음 타먹을거니까 괜찮지 않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미치겠어요ㅠㅠ

문제의 바꿔준 술입니다... 뭐 타놨을지 어떻게 알아요...? 그래서 안먹고 학원 갖고가서 매니저한테 보여주려고 했는데 바로 뺏겨서 다시 그 밴운전수들에게 돌아갔습니다.-_-... 그냥 진짜 뭐 타놨으면 좋겠네요. 자기네들도 못먹을텐데 그러면.

화나가지고 그냥 이사람들한테 주고가려던 삼겹살 꾸역꾸역 구워먹고 왔습니다. 먹으니까 맛있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사람들 고기를 커다란 스뎅보울에 넣고 소금을 산처럼 부어서 주물럭을 만드는거에요;;; 진짜 너무 짜보여서 그거 물에 좀 헹궈달라 했어요... 근데 그래도 쌈장이나 고추장 없이 짭짤하더라구요 삼겹살이;;;;;; 얼마나 짜게 먹는건지;;;;; 가져간 진라면 5개랑 삼겹살 해서 점심 해치우고 산후안 근처 시내 조금 돌아보다가 다시 학원으로 돌아갔습니다..

무슨 절이에요. 이름도 기억안나는데 굉장히 유명한 절이라고 데려갔는데 별로였어요... 조잡해.... 복장 규정이 있으니 참고하세용

반면에 성당은 이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여기서 먹은 버블티..! 버블티는 맛집이에요. 윈터멜론이라고 윈터멜론향이 첨가된 밀크티가 있는데 멜론향은 안나는데 뭔가 홍차향이 더 진한 밀크티 맛! 맛있으니까 필리핀에 계시는 분이라면 시도해는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맥도날드에서도 윈터멜론 버블티 파는데 저는 그게 더 맛있더라구요ㅎㅎ...
아무튼 이렇게 필리핀 여행 후기를 써봤는데 여러분 진짜 조심하세요.. 상상을 초월합니다... 여행끝나고 바로 학원 돌아와서 다음날까지 푹 잤습니다.ㅎㅎ..
그러면 이만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필리핀뽀개기' 에 "lia"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