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이상의 브라질리언이 사는 저의 하우스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였습니다.
오전에 다같이 근처 쿠지비치로 술을 챙겨 갔습니다.
쿠지비치에서 술마시는건 불법입니다. 평소에는 없던 경찰이 이날은 계속 돌아다니며 검사를 하더군요
크리스마스 답게 빨간산타모자, 빨간 비키니를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냥 수영복이랑 모자만 썼을 뿐이지 태닝하고 물에서 노는건 똑같습니다. ㅎㅎ
이날은 해변에서 술먹는 사람이 더욱 많을뿐... 그러다보니 수다떠는게 조금더 시끄러울뿐...ㅎㅎ
해변에 스피커 들고가서 시끄러운 음악들고 맥주마시고 태닝하고 비치에서 노는건 평소랑 같았지만 평소엔 조용했던 비치가 이날따라 모두가 술판이라서 흥이넘치는게 더 보기가 좋았습니다.
오전 비치에서 신나게 놀고 저녁엔 숙소로 돌아와 각자 자기가 준비한 요리를 만듭니다. 2-3시간은 걸린 것 같네요
이날 배터지게 먹은 것 같습니다. 브라질 음식은 사랑입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여기 친구들은 요리를 다들 너무 잘하네요 저빼고 다 요리해 먹는것 같습니다.
음식과 함께 2차 술판이 벌어집니다. 크리스마스니 만큼 술이 빠질 수 없지요,
브라질이나 유럽은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음식을 만들어먹는다고 합니다. 저는 크리스마스때마다 친구들과 밖으로 놀러다녔는데.... 문화의 차이를 느낍니다...
브라질 친구와 찍은 셀카. 우리의 나이차이는 13살..ㅋㅋ
제가 온 첫날부터 저를 항상 잘 챙겨주는 고마운 친구입니다.
2차 술판이 끝나고 3차 술판을 위해 해안가로 나갑니다
해안가 절벽으로 가서 캠프파이어를 합니다
음악 크게 틀어놓고 노래부르고 미리준비한 마시멜로우를 나뭇가지에 꽂아서 불에 그을려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이친구들 덕분에 고등학교 이후 안해봤던 캠프파이어를 해보네요 ..ㅎㅎ
해안 절벽에서 보는 야경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별은 쏟아져내릴거같고 그냥 아무말도 안나옵니다 그 순간을 즐기고 싶어집니다.
이렇게 저의 인생 최고의 행복한 크리스마스 후기였습니다.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호주뽀개기' 에 "보동이"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