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은 엄청 춥다는데 여기 밴쿠버는 영상 3~9도 기온에 비가 오락가락하고 일주일에 2~3일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저의 백팩에는 우산이 항상 있습니다. 밴쿠버 사람들은 우산을 잘 안 쓰고 다닌다고 들었는데 제가 보기엔 비가 한 두 방울씩 떨어질때는 거의 안 쓰지만, 대부분 우산을 쓰고 다닙니다. 정말 비가 세게 내려도 후드방수점퍼만 입는 건 종종 봤습니다. 드물게 정말 세찬 비를 그냥 맞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감기따위는 두렵지 않은건지..ㅎㅎ
암튼 오늘은 본격적으로 학원수업 시작한 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진은 IH 인스타그램 사진입니다. 학원 입구 사진입니다.
IH는 차이나타운 에 있습니다.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차이나타운역에 내리면 사진에 보이는 지구본 모형이 있는 출구쪽으로 나오면 됩니다.모형 뒤쪽에 횡단보도를 건너면 스타벅스가 있는데 그 건물에 있습니다.
쇼핑몰이 오전 10시에 오픈을 하기 때문에 그 전에는 쇼핑몰 입구로는 학원에 못 들어갑니다. 그래서 쇼핑몰 건물 옆에 있는 비상구 쪽 입구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쇼핑몰 옆으로 돌아가면 아침에는 IH 간판이 세워져있습니다. 간판옆에 입구에서 벨을 누르고 이름을 말하면 문이 열립니다. 오전10시 이전에는 이 입구를 통해서 학원으로 등원합니다.
IH 첫 등원 날은 8시 30분까지 학원에 갔습니다. 시간이 되니 한 선생님이 오셔서 간략하게 오늘 진행되는 내용들을 알려주셨습니다.
먼저 인적사항 페이퍼를 받고 개인정보를 적어 냈습니다. 그리고 각각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사진은 학생카드를 만들기 위해서 찍습니다. 학원에서 주는 학생카드는 관광지나 쇼핑, 음식점에서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학생카드할인을 해준다고 적힌 곳에 한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IH가 어떤 학원인지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십니다. IH 시스템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나서 반 배정을 위한 레벨테스트를 합니다.
레벨 테스트는 Listening, Writing, Reading, Speaking 을 테스트합니다.
Writing, Reading, Listening은 토익과 비슷한 유형이었고, Speaking 은 선생님께서 한사람씩 여러개의그림을 보여주시면 그림에 대한 간략한 스토리를 만들어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테스트를 받는 동안 엄청 긴장했고 감기로 목소리 조차 잘 안나와서 힘들었습니다. ㅜㅜ 다른 분들은 아마 저보다 훨씬 잘 하실겁니다. 첫날 같이 입학한 친구들은 모두 일본인들이었습니다. 9명중 저만 한국사람이었는데 다행인건지 아닌건지 헷갈렸던 기억이있습니다. 오전 중 테스트가 끝나고 녹초가 되어 집으로 왔었습니다.
IH 는 매주 반 변경 사항에 대한 알림을 게시판에 붙입니다. 그래서 게시판에 붙여진 페이퍼들을 보고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고 변경된 교실이나 선생님을 확인하면 됩니다.
테스트 다음날 저도 게시판을 통해 배정 된 반과 선생님을 확인했습니다.
저는 FULL-TIME CLASS 였기 때문에 A~F 수업을 모두 들었습니다. 그래서 3시 20분에 학원수업이 끝났습니다.
각 레벨마다 교재는 다릅니다. 교재는 오전 수업 중에 배우고 오후 수업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교재는 학원에서 렌탈방식으로 받습니다. 수업첫날 100$를 내면 책을 빌려줍니다. 그리고 반이 달라질 때마다 인포데스크에서 레벨에 맞는 교재로 바꿔야합니다. 졸업하는 날 사용했던 교재를 무사히(?) 반납하면 96$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교재는 깨끗히 쓰고 반납해야 합니다. 낙서나 필기는 안됩니다. 그래서 노트가 필수 입니다. 모든 필기는 노트에 합니다. 그리고 오후수업에는 선생님들께서 주로 프린트를 나눠주십니다. 그래서 저는 파일케이스를 구입해서 받은 프린트를 보관합니다. 캐나다는 책값이 엄청 비싸서 학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방식인것 같았습니다.
저의 첫번째 오전 수업 선생님은 Jordan 선생님이셨는데 정말 재미나고 설명도 잘해주시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첫주는 사방에서 들리는 영어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학원은 Only English Zone 입니다. 한국어나 일본어 중국어 등등 본인 나라 언어 쓰는 것은 안됩니다. 선생님들이나 학원스탭분들은 항상 영어 외의 언어로 말하면 일종에 경고(?)를 주십니다. 그래서 보다 많이 영어를 말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수업시간에는 선생님들이 정말 열심히 수업하시고 즐거운 축제가 있다면 학원 전체가 즐거운 파티장이 됩니다.
캐나다에서 맞이한 첫번째 명절(?)이 할로윈이였습니다.
학원에서도 할로윈 주간에 학원 여기저기 장식을 많이 해놨습니다. 선생님들도 코스프레를 하고 수업을 하셔서 수업이 더욱 재밌었습니다. ^^
할로윈데이에는 거리 곳곳에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많았고 거리 곳곳이 할로윈 장식을 해서 볼거리가 엄청 났습니다. 홈스테이 친구들이랑 어떤 가든에서 열린 할로윈축제 구경을 갔었습니다. 볼거리도 많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재밌는 할로윈을 즐겼습니다.
밴쿠버에 도착하자마자 시작된 학원수업에 시차에 적응하느라 정신없는 한주를 보냈었던것 같습니다. 어학연수를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출발하기 전에 영어공부를 좀 하시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공부를 거의 못하고 왔는데 많이 후회했습니다. 간략하게 문법 공부, 단어공부 그리고 무엇보다 Listening은 미드를 본다든지 라디오를 듣는다든지 등등 본인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하셔서 들리는 영어에 조금이라고 빨리 적응하실 수 있으셨으면 합니다. 공부를 하고 왔는지 안 하고 왔는지에 따라 확실히 레벨 업하는 속도에 차이가 납니다.
지금까지 두번째 밴쿠버 이야기 였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캐나다뽀개기' 에 "0프라이드0"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