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몰타에서의 한 주가 지나 갑니다
몰타의 생활은 여유롭지만 여기서도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나 봅니다
그동안 짬날때 마다 뾸뾸 돌아다녔네요 ㅋㅋ
지금 비바람과 천둥번개가 칩니다. 기숙사에서 비구경을 해 볼까 하여 베란다로 나갔더니
세퍼트 한마리씩 끌고 우산 쓰며 가는 한 부부가 눈에 보입니다.
Trading post로 들어가네요~
Aprilia 기숙사 바로 앞에 있는 The Trading post 라는 잡화상점(?) 같은 곳이에요
물 6개 2.80€ 정도 했던거같아요. 큰 마트에서도 이 정도 하는데
가져오기 무거우니까 바로 앞에서 사는게 좋더라구요
학원 1층 리셉션에서 심카드 달라고하면 빨간색 봉투에 쌓여있는 보다폰 유심을 받을 수 있는데
그걸 가져와서 이곳에서 개시와 충전을 하면 됩니다
그것도 모르고 저는 저~~멀리 구글ㅜ검색되는 보다폰 매장을 갔네요..ㅠㅠ 덕분에 길 좀 익혔습니다ㅋㅋㅋ
앞서 이야기 했듯이 우산을 놓고 온 저는 (ㅎㅎ...씁쓸)
오늘 같이 비오는날은 그냥 기숙사 박혀있는게 좋겠다 싶습니다.
10월 중순이 되어가니까 여기도 가을 날씨로 바뀌는거 같아요 약간 쌀쌀 해요.
날 좋을 때 코미노 섬을 다녀 왔던게 참 다행이더라구요
오늘은 코미노 섬 갔던 이야기를 해볼게요
코미노 섬엔 아름다운 블루라군이 있습니다
몰타 검색하면 나오는 투명한 청녹색의 바다를 볼 수 있는데
유럽인들 사이에선 그곳이 휴양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신혼여행으로도 많이 가고 유학생 뿐 아니라 다른 많은 나라에서 많이 오기도 합니다
사실 제가 어학연수를 몰타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 곳을 가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옆방의 한국인 동생들과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야호
오전 1교시만 듣고 후다닥 기숙사로 가서 채비를 했어요
가장 먼저 챙긴건 물!
거기서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패트 한 병 째로 들고 돌아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 무거워서 한국에서 가져온 개인 물병에 챙겨 갔어요
선글라스와 썬 크림, 큰 타올 현금 약간.
짐을 두고 수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중요 물건은 안가져 가는게 좋아요
코미노 섬에 가기 위한 페리를 타려면
그 선착장까지 근처까지 페리 혹은 버스로 가야 하는데 정보가 별로 없어서 버스로 가기로 했어요.
한시간?? 정도 걸렸던거 같아요
몰타 생활을 위해서 라면 필수 어플 몇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버스 실시간 정보 앱!
tallinja 라는 버스어플인데
My Next Bus 를 클릭하면
이렇게 근처 정류장정보가 나오고 정류장을 누르면
버스가 몇분 뒤에 오는지 알 수 있어요
구글보다 정확해서 좋아요
다행히 시간이 맞아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페리를 탈 수 있었어요.
왕복 10€ 이므로 돌아갈때까지 표를 잘 간직 해야 합니다.
그렇게 약 20분 동안 페리를 타고 코미노 섬으로 갑니다
바로 섬으로 안가고 중간중간 사진 포인트에 들려 줍니다 ㅎㅎ
하아.. 사진 보니까 또 생각납니다
너무 너무예뻐요 ㅠㅠㅠㅠㅠ
여러가지 놀이를 즐길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겨우 수영을 배운 저는 바다수영이 무섭습니다 ㅠㅠㅠ
그래서 저 노란색 (이름을 잘 모르겠어요) 기다란 튜브를 샀습니다
5€ 합니다 ㅋㅋㅋㅋ
저 건너편 섬까지 헤엄쳐 갔습니다
아주아주아주 재밌었습니다 무서웠지만 그래도 날이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인생샷을 남기고 싶었지만 그동안 키워온 뱃살을 보며 그러지 않기로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페리 시간이 5시 인데
같이 간 동생 말로는 그전에 빠져 나와야 한다고 해요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요 ㅎㅎ
저희는 3시 30분 페리를 타고 나왔어요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ㅎㅎㅎ 진짜 말로는 설명이 안되요 너무너무 예뻐서 ㅎㅎㅎ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엔 또 다른 멋진곳을 소개해 볼게요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몰타뽀개기' 에 "붕붕이다"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