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원에서 랜덤(?)으로
연결해주는 홈스테이에서
리버풀 시내로 첫 등교를 했습니다
보통 2~30분 거리로 소개해준다기에
집에서 1시간전에 나갔습니다
초행길이니까 넉넉하게 나온다고..
결과적으로 지각(?)했습니다
초중고등학교 12년간
공부는 못해도 지각/결석 없는
성실함으로 지켜온 자존심인데..
리버풀은 중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교통체증이 엄청나네요...
▲ 버스안에 무료일간지인 메트로가 바구니에 담겨 있음, 할배들만 집어감
출근길이라서 가는 도중에
학생들 엄청 많이 타서 만차가 되네요
홈스테이가 멀어서 좋은점은
만차에서 앉아서 갈 수 있다는 거?
이래저래 많이 적기엔
시간이 제법 걸리니까..
본론으로 들어가서..
영국 버스의 특징은
1. 예의가 있다
-대체적으로 할배할매들에 자리를 양보하고
자리를 양보받은 어른들은 인사를 상냥히 한다
2. 매너가 없다
-아침에 타고 갔던 버스는 깨끗했는데..
리턴버스에선 오후라 그런지 쓰레기가 굴러다녔다
3. 안내멘트가 없다
-정류장 안내방송..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핀란드에서도 영국에서도 안내멘트따위 없다
집중해서.. 알아서 잘 내려야된다
4. 자리를 굳이 바꾸지 않는다
-자리가 없어서 일행과 떨어져 앉은 경우
해당 옆자리가 비어도 굳이 이동해서 같이
앉아가지 않는다, 2-3차례 목격함
5. 아날로그 방식이다
-정류장에서 손을 흔들어야 세워준다
-버스기사한테 현금으로 계산하는 경우가 많다
-위클리 티켓을 버스기사에게 직접 구입한다
(위클리 티켓 있는 줄 모르고..
아침에는 편도요금으로 계산했었다 ㅠ)
6. 여학생들이 예쁘다
-주관적인거니까 참고만 하시도록..
편도에 2.5파운드(2.25인가;)
일주일치는 15파운드다
당연히 위클리티켓이 경제적이다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구입한 위클리 티켓, 그래봤자 비싸다 ㅠ
돌아오는 길도 1시간 걸렸으면
4주뒤에 숙소를 바꾸려고 생각했건만..
오는길은 30분 남짓.. 젠장
고민만 더 깊어진다..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영국뽀개기' 에 "jk112"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글솜씨가 발군이시네요^^ ㅎㅎ 뜻밖에 섬세함까지^^? ㅎㅎㅎ
전 112님 홈스테이 못봤는데...ㅜㅜ 구글맵에서도 경로가 그만큼 오래 걸리던가요? 정말 교통 체증이 심한가봐요~헐...지각이라니...첫날부터...ㅎㅎ 고생하셨어요^^; 홈스테이 한달정도 하다가 나오셔서 숙소로 들어가시던지 아니면 방을 구하셔야겠네요^^;
남자분들은 시설 안따지고...저렴한곳으로 방들 많이들 구하시더라구요?ㅎㅎ
버스에 안내멘트 없는건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보이더라구요 ㅎㅎ 한국이 참 선진국?이죠?ㅎㅎ 물가도 이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