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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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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디프 워홀러 Edgar 입니다. 

오늘도 Day-off 를 맞이하여 집에 쳐박혀서 뭐 딱히 하는 건 없고 글을 쓰네요.. 흑 


이번에는 그동안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던... 마치 다이어트나 금주 같은 

영국 운전면허증 신청 및 교환입니다! 


한국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왔지만, 유효기간이 1년 밖에 되지 않고 

이걸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물론 차를 끌고 다닐 것도 아니지만 

영국에서는 이 '운전면허증'이 최고의 신분증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그리고 영국 운전면허증을 갖고 있으면 굳이 국제운전면허증이 없어도 

유럽 전역에서 쓸 수 있기 때문에! 꼭 하면 좋겠죠

(내년에 영국이 EU 에서 나간다고 하는데, 그러면 유럽에서 이 운전면허증을 쓸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영국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려면 조건이 있는데요 

거주를 목적으로 영국에 입국한 지 5년 미만인 경우에 교환 신청이 가능하고 

영국 내 거주가 1년 미만인 경우엔, 비자 기간이 입국한 날로부터 1년 이상인 사람만 가능합니다. 

즉, 어학연수로 11개월 비자를 받고 오는 경우에는 이 운전면허증을 받지 못하구요. 

워홀 비자는 2년이기 때문에 저는 만들 수 있다는 거죠! 


운전면허증 교환을 하려면 먼저 주영 한국 대사관에서 한국면허증 번역본을 신청 및 발급받습니다. 

http://overseas.mofa.go.kr/gb-ko/brd/m_8377/view.do?seq=1249443&srchFr=&srchTo=&srchWord=&srchTp=&multi_itm_seq=0&itm_seq_1=0&itm_seq_2=0&company_cd=&company_nm=&page=1


여기에 들어가면 운전면허증에 대한 정보 및 번역본 신청서가 있어요. 

신청서를 출력한 다음 작성하고, 

1) 한국 면허증 복사본 2) 여권 인적사항면, 최초 영국 입국 스탬프 복사본 3) BRP 앞뒷면 복사본 

이 세가지와 함께 번역본 신청서를 함께 보내시면 됩니다. 


Post Office에 가시면 먼저 우편봉투를 두개 삽니다. 

하나는 대사관에 보낼 봉투, 하나는 반송용 봉투인데 

반송봉투에는 본인의 주소를 기입해줍니다. 그리고 우표를 부착한 다음 대사관에 보낼 봉투에 넣으면 됩니다. 


창구에 가서 접수를 하면서 Postal Order 를 한다고 말하면 

얼마를 지불할 거냐고 물어봅니다! 

그럼 £3.10 이라고 말해주주고 받는 사람은 the Korean Embassy 라고 해야 합니다.

저는 총 금액이 £7.90 이었습니다! Postal Order £3.10 과 편지 봉투 두장, 우표까지 해서-


아 그리고 창구에서 D1 Form 을 받아야 합다! 

이게 바로 DVLA (Driver and Vehicle Licensing Agency) 로 보내야 할 신청서입니다!!

저 대사관으로 번역본 신청서를 보낼 때 창구에서 D1 Form 을 한번에 받았습니다.


1.jpg


2.jpg






이렇게 봉투에 담겨있는데 여기에는 각각 영어, 웨일즈어로 되어있는 신청서 한 장씩, 

그리고 작성에 대한 introduction 이 있어요! 


이 대사관에서 운전면허증 신청서 번역본이 오면 D1 Form 을 작성해서 같이 보내주겠습니다

신청서 번역본은 7-10일 정도 소요된다고 나와있는데 저는 13일 걸려서 왔네요.. 사스가 영국


3.jpg





이게 신청서 번역본입니다! 맞는지 확인 쭈루룩 해주시고,

그러면 이제 D1 Form 을 작성해볼게요. 

사실 이런거 정보 없으면 진짜 막막한데, 한국이면 조그마한 실수도 괜찮지만 

여기는 말도 잘 안 통하고 뭐든 편지로 해야하니깐 오래걸리고 그래서 실수하거나 잘못하면 짤 없죠잉

저는 Introduction 을 꼼꼼히 읽어보고, 몇몇 네이버 참고해서 작성했습니다.


4.jpg


5.jpg




다 작성했으면 다시 D1 Form 이 들어있던 봉투에 

1) 신청서 2) 대사관에서 받은 번역본 3) BRP 원본 4) 한국 운전면허증 원본 

꼭 더블체크 하신 다음 넣습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이 아닌 반드시 한국 운전면허증 원본을 넣어야 합니다.

그러면 DVLA 에서 처리 후에 한국 주소로 한국 운전면허증을 보낸다고 하는데, 

사실 그냥 버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절대 한국주소로 받을 수 없으니깐요. 

* 저는 처음에 BRP 원본이 아닌 여권 원본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빠꾸먹었거든요. 

  거기서 여권으로는 거주사실을 확인할 수 없으니 BRP를 보내라는 겁니다. 

  꼭 BRP를 보내야 합니다!!!


저는 바로 Post Office 로 돌진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봉투를 하나 더 샀는데요, 이건 BRP를 받는 반송용 봉투에요. 

그리고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바로 창구로 갔는데요. 

창구 직원분께서는 역시나 잘 알고 계셔서 제가 DVLA 로 이걸 보내고 싶다고 하니깐 알아서 해주시더라구요. 

Special Delivery 로 신청을 해야하는데요. 아무래도 BRP 원본이 들어있기 때문에 

하나라도 잃어버린다면 진짜 골치 아프잖아요. 국제미아가 되는건데 

그 다음에 Postal Order 로 DVLA 가 받게끔 £43.00 를 결제해줍니다. 

꽤 값이 나가지만.... 그 값어치를 하겠죠..?


다 완료된 영수증을 주는데, 여기에 Tracking을 할 수 있는 Reference Number 가 주어져요. 



6.jpg




https://www.royalmail.com/track-your-item#/

이 곳에 들어가셔서 Reference Number 를 치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또 하염없이 기다려볼까요? 

이럴 땐 진짜 생각없이, 열심히 살다보면 메일박스에 들어와있더라구요. 

가끔 문 밖에 대고 오겡끼데쓰까- 라고 한번 외쳐주는 퍼포먼스도 잊지 마시구요. 


7.jpg




그렇죠. 왔습니다. 근데 제가 기대한 게 아니었어요. 

Special Delivery 로 했기 때문에, 본인 수령이 아니면 Collect 에 대한 안내문 하나 딸랑 주고 떠나버려요. 

본인이 받지 못하면 그 중요한 무언가는 Mail Centre 로 가버리게 됩니다. 


8.jpg



결국 저는 저 먼 곳까지 찾으러 가야하는 상황에 이르렀죠. 

상당한 거리 보이시죠? 

걸어가기엔 정말 싫고, 그렇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살짝 애매한.... 

(그래서 제가 발견한 게 있었으나 그건 다음 컨텐츠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9.jpg




이 곳에 가셔서 ID와 배달부가 전해준 Collect 하라는 안내문을 들고 찾아가면 됩니다. 


10.jpg




이렇게 제가 반송 봉투를 준비해놨던 거에 BRP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옷! BRP 반송 바로 다음 날 영국 운전면허증이 도착을 합니다!



11.jpg


12.jpg




아주 뜯음직스러운 Letter 를 받자마자 마치 종이먹는 염소마냥 바로 뜯어버렸는데요. 

와씨 진짜 드디어 감격의 눈물. 

중간에 제가 실수한 부분이 있어서 거의 2달 가량 기다렸던 마이 프레셔스 입니다.


13.jpg




앞면을 먼저 살펴보시면요. 

1,2 번은 이름이고 3번은 생년월일

4a 는 Valid from, 즉 6월 20일부터 이 운전면허증이 유효하다는 거구요 

4b 는 Valid to, 즉 저는 이 운전면허증을 2028년 6월 19일까지 쓸 수 있다는 겁니다!!!!

2028년까지 제가 이걸 들고 다니면서 유럽여행 때 쓸 수 있다는 뜻이겠죠!!!?

5번은 제 면허증 번호입니다.


14.jpg



뒷면에는 제 면허증으로 어떤 걸 탈 수 잇는지 Category 로 나와있어요. 

AM 은 Moped 라고 모터 달달린 자전거 같은 걸 말하는거구요.

A1, A2 는 Motorbike B1 은 Quad bike 즉 4륜 오토바바이구요. 

B는 일반 승용자, C1 은 Medium-sized vehicles 밴같은 걸 말하구요 

C는 Large Vehicles 와 Lorries 즉 대형차와 대형트럭

D는 버스, 나머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제가 탈 수 없다는 것만 알면 되니깐요. 


감격입니다. 정말. 

저는 이제 펍에서 술을 마실 때나 마트에서 술을 살 때 절대 BRP를 들이밀지 않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BRP 는 뒷면에 생년월일이 있어서 뒷면을 보라고 해야만 직원들이 오케이하거든요. 

근데 영국 운전면허증을 딱 꺼내드는 순간 그 분들은 살짝 미소를 띄우시면서 

프리패스를 해주신다는 말씀. 

로컬이 된 기분이 이런걸까요? 설렙니다. 

다음에는 영국에서 차를 렌트해서 한번 그 후기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영국뽀개기' 에 "말갈족족장스님"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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