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이 끝나갈때가 되니 많이 정신이 없네요ㅎㅎ
마지막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저에게 담임과 같은 오전 선생님이 개인 사정으로 한주를 못 오셨어요. 그래서 한단계 업을 해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윗반은 현재 학원 총관리를 하는 카메론이 수업을 합니다.
(윗반 원래 가르치던 선생님은 병가로 쉬고 계신데 한달이 넘어서 그런지 마치 그만 둔것 같네요. 그분이 잘 가르친다고 소문은 들었어요ㅎㅎ )
처음에는 당황하고 자신없어했는데 수업을 듣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중간중간 게임도 하고 단어들이 귀에 쏙쏙 들어오게 알려주더라구요.
그리고 반을 나누는 기준이 뭔가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저희반과 종이한장의 차이더라구요. (제 느낌상ㅎㅎ)
그렇게 일반수업을 하는 선생님과는 다 수업을 해본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의 특징을 살펴 보면
1. 유일한 여자 선생님인 미나는 정이 많고 따뜻한 분이십니다.
학생 하나하나 오지 않으면 무슨일이 있는지, 그리고 자신을 거쳐간 학생들을 기억도 잘 합니다.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개인적으로도 가르쳐 주지만 따로 종이를 만들어서 적어두면 수업중에 알려 줍니다.
2. 선생 사이에서도 또라이로 불리는 제임스는 처음들어가서 기 싸움을 잘 하셔야 됩니다.
이건 주변인들에게 들었지만 기 싸움에서 지면 많이 힘들다고 하더군요.
제임스는 재밌는 소재아니면 조금은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한주동안 수업을 합니다.
(어려운주제라고 했지만.. 한국에서 잘 생각을 안해본 주제였어요. 꿈, 성공, 돈, 미래 등등)
동영상도 보고 파트너와 많은 질문과 답을 하며 수업을 합니다.
가끔 아무 이유없이 미친척웃고 정색하고 하는데 겁내지 마세요. 적응되면 무시하게 됩니다.
3. 학원 메니저 카메론은 원해 수업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학원 전체를 관리하는데 선생님이 부족하여 수업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스타일은 친절하나 사무적인(?) 사람입니다.
수업은 무난하게 어떤 학생이 들어도 부담이 없는거 같아요.
이렇게 일반적인 수업을 들을때 세분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사실 알파벳부터 배우는 반이 신설이 되었는데 그 선생님은 뵙지를 못했어요.
원래 비지니스와 같이 다른 수업을 가르치시는 분인데 오전에는 영어를 잘 모르는 학생들을 가르치십니다.
들어보니 발음도 좋고 정말 잘 가르치신다고 합니다.
학생에 대한 애정도 있어서 눈만 마주치면 "질문질문질문" 이라고 하십니다.
지금까지 다니면서의 총 평을 하자면, 이 곳은 한 학교의 한 반인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학원이 작기도 하고 서로 반을 오가면서 한번씩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서 그런거 같아요.
아쉬운건 액티비티, 오후 수업의 참여가 현저히 낮아 개설이 안된다는 것과 학생이 늘어나면 그만큼의 선생님도 고용을 했으면 하는 점입니다.
(한반에 학생들이 몰려 담당하시는 선생님이 많이 힘들어하고 학생들도 집중하기 어려움)
또 맥시코의 어린 학생일수록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아 수업을 흐리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처음에도 말 했지만 한국인반 맥시코인 반이다 보니 여기가 캐나다인지 맥시코인지 한국인지 가끔 혼돈도 옵니다.
그래도 내가 하기나름이라고 잘 적응하시면 유용하게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별점으로 평을 내리자면 3개정도 줄 수 있겠네요^^
고맙습니다!!
※ 브레이크에듀 다음카페 '어학연수뽀개기' 에 '야호'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