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쓰게될까..
저도 궁금했는데.. 쓰네요
홈스테이 때문에 고민입니다
Dilemma
정말 제 상황에 참 잘 어울리는 단어네요
영국에서 보통 숙소구하려면
최소2주-3주전에 미리 알아봐야 된대서
이번주말에는 결정을 내려야되는데요..
어차피 결정은 제가 하겠지만,
혹시나 좋은 의견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 장점 ]
1. 전반적으로 친절하다
(리버풀이 시골이라 그런지 딴집가도 그럴거 같긴하다)
어제는 호스트 부부 결혼기념일이라서
저녁을 나 혼자 먹어야했다
어제 미리 말해줬던 사실이고해서
난 그냥 알아서 챙겨먹으려고 했다
(아침은 매번 알아서 챙겨먹는다)
머 당연히 계약상에는
아침과 저녁을 제공해야 되지만..
특정 음식을 제공해야 된다거나
같이 먹어야 된다는 규정따윈 없기에
냉장고에서 알아서 꺼내먹으라고 해도 된다
특히나, 어제는 얘네의 결혼기념일 아닌가
그런데도 불구하고,
내 의사를 물어보고 밥을 해주고 나갔다
호...혹시 당연한건가.. 이 정도는? -_-;
내가 너무 촌티작렬하는 건 아닌지..
▲ 자칭 수지와 나눈 문자.. 문법이 맞는 지는 모르겠으나 그녀가 알아듣긴 했다
(본명은 분명 수잔이던데.. 왜 애칭을 수지라고 하는 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TV볼 때도 나더러
무슨 프로그램 좋아하냐고 물어봐주고
액션영화 좋아한다니까 같이 봐줬다..
그리고, 같이 못 즐기니까 영어자막도 깔아줬다
(그래봐야 이해 잘 못한다는게 함정 ㅠ_ㅜ)
2. 나름 저녁이 입에 맞다
월,수,금은 수지가
화,목은 빌이 저녁을 담당한다
누가 음식을 더 잘하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둘 다 무난하다
▲ 손녀내외가 와서 조금 더 풍성하게 차린 왼쪽, 부부 결혼기념일이라 후딱 해주고 간 오른쪽.. 영국 음식 나쁘지 않다 아직
심지어 많이 준다, 충분~히!
한 가지 단점은 둘 다 너무 빨리 먹는다
3. 말을 걸어준다
나름 중요하고 좋은 점이라 생각한다
뭐.. 같이 사니까 자기네들도 덜 불편하려면
나랑 말하는게 좋긴하겠지만..
꾸준하게 말 걸어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그런데, 내 대답이 항상 비슷해서..
사실 뭐 다양한 표현을 하고 싶어도
아직은 능력이 안 되는지라 아쉽다 ㅠ
아직 학원 친구가 없어서 더욱 필요한 부분이다
(젠장.. 적고보니 왕따같네..요)
4. 손녀딸이 귀엽다
월요일 날 손녀딸이 왔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부모님 결혼기념일이라서
미리 좀 다녀갔었나보다
추사랑 나이쯤 되어보였는데
정말 귀엽다, 근데 영국애들 다 귀엽다..
초면에 실례가 될까싶어
사진을 찍어두지 못한 건 아쉽다
담에 오면 꼭 같이 찍어야지 ㅋ
5. 빨래를 해준다
빨래를 내가 해야 되나 싶었는데..
어제 방에 와보니 나름 깨끗하게
침대위에 개서 올려두고 갔다
다 큰 나이에 속옷까지 맡기기 좀 그렇긴해도..
시집장가보낸 애 셋이나 키운 아주머니니까.. 머..
섬유유연제도 괜찮은 향이다 ㅎ
6. 빌이 축구와 맥주를 좋아한다
한 번밖에 안 가긴했지만.. 동거인이
같은 취미를 갖고 있는 건 좋은거다
[ 단점 ]
1. 전반적으로 멀다
2. 등교시 마니 멀다
3. 하교할때 좀 멀다
4. 암튼 좀 멀다 ㅠ
버스로 45분 내외 거리..
밥 먹으러 오란다..
단점쓰고 있는 거 알았나보다..
(먹고와서 사진 추가 ↓↓↓↓↓↓↓)
역시나 오늘 저녁도 나쁘지 않다
▲ 오늘은 목욜이라 수지 차례, 닭고기랑 감자와 야채.. 역시나 오늘도 양이 많다, 이러다 살찌겠다...
방금, 또 제임스라고..
막내 아들래미가 놀러왔다
굳이 인사를 시켜준다.. 이런 점이 좋다
아들도 인상이 착해보인다
그런데, 레알 리버풀 발음이 이런건가..
아들이 얘기하는 거 못 알아들었는데,
같은 얘기..
수지가 번역(?)해줘서 알아들었다
Do you like Liverpool?
죠낸 쉬운 말인데.. 재밌네, 재밌어 리버풀..
사랑해보고싶다, 리버풀아..
아.. 20분 정도 거리면
이런 고민할 필요도 없는데 ㅠㅜ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영국뽀개기' 에 "jk112"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