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센터 가서 상담 받는데 비자 신청에서부터 학원 등록까지 정말 신경쓸거 하나없이 다 알아서 해주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학원에 와서 보니깐 저만큼 좋은 과정을 통해 들어온 학생이 드물더라고요ㅎㅎ
어연뽀덕에 진짜 별로 걱정없이 한국 떠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영어 못하고 호주가는건 너무 무모한 도전이란 생각에
3달동안 세부 CPILS에서 연수 받고 호주로 건너가기로 결정했습니다
3월 7일 세부에 도착해서 공항에 처음 느낀 필리핀 이미지는 왓더헬이였습니다.
지예쌤이 경고해준 모든 면세품은 포장을 다 뜯어서 넣어가라는 말을 소심한지라 안뜯고 그냥 들고갔다가
입국과정부터 공항직원이랑 싸우면서 시작했으니까요 아직 영어도 안되는데 열받아서 안되는 영어로 싸우느라 어찌나 약이 오르던지
진짜 공항직원 얼굴 한 대 칠뻔 했어요...진작 지예쌤말 들을껄...
면세품은 진짜 다 뜯어서 들고가야지 아님 세부 공항에서 어처구니없는 돈 삥뜯깁니다.
안낸다고 싸우면서 버티다가 학원에서 픽업 기다리고 있고 저말고 같이 가야하는 3명의 학생이 더 있어서 못 버티고 돋 뜯겼네요
세부공항에서 CPILS 까지는 새벽에 트레픽없이는 20분정도 걸리는 거리예요 하지만 세부시내 트래픽은 시간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 잘못걸리면 한시간도 우습다고 하더라고요. 가끔 주말에 시내 나가려면 길 막히는건 늘 각오해야합니다.
게다가 교통체계가 정말이지....한국에서 운전 막하던 저라도 여기서 운전하라면 100미터도 쉽게 못갈꺼같아요
무법지대가 따로없어요...차나 사람이나 개마저도...
새벽 비행기타고 학웤에 도착하니 5시쯤 이었어요 짐 옮기고 방 열쇠 받고 올라와서 우선 씻고 잤어요
너무 피곤하고 공항에서부터 기빠지게 싸웠더니 완전방전이 되버려서..
월요일부터 일정을 시작하지만 천천히 현지 적응할 시간을 좀 갖고싶어서 토요일에 들어왔더니 학원에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학원생들은 주말엔 거의 막탄섬으로 여행을 나가거나 외박끊어서 나가더라고요
여기가 정말 주말에는 탈출하고 싶을만큼 주중일정이 빡세기 때문이란건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한숨 자고나서 아얄라몰로 향했습니다.
세부에서 가장 럭셔리한 공간중 하나예요 대형 쇼핑몰이고 필리핀 물가로 쳤을때 식당 음식이나 물건들이 굉장히 비싼축에
듭니다. 옷은 저도 ㅎㄷㄷ 한 가격들이 많아서 못사는것들이 많아요..굉징히 넓어서 하루 종일 도는데도 첫날은 다 못봤어요
아얄라 몰에서 시티은행이 가깝기 때문에 시티은행 이용하려면 꼭 아얄라로 나와야해요..그래도 식당음식들이 다양하고 맛도
괜찮아서 세부에 있으면서 아얄라 정말 자주 갔어요 사실 이젠 좀지겨워 졌지만 한달동안은 아얄라에서만 돌아다녀도
심심하지는 않더라고요 근데 남자 분들은 안그러실겁니다.여자들한테 더 좋은 공간이긴해요 쇼핑공간이 많으니까요
아얄라 안에 슈퍼도 있어서 장볼수도 있어요 매주 휴지나 생필품 떨어지면 밥먹고 장보고 학원으로 돌아오는게 주말 일과네요
다음날은 SM몰에 가봤어요 세부에서 대형 몰로는아얄라와 SM몰을 대표적으 꼽을수 있는데
SM몰은 좀 더 서민적인 공간이라고 할수 있어요
가격대고 좀 더 싸고 수퍼마켓도 더 크고 물건도 많아요 아얄라가 한국의 갤러리아 백화점이라면 SM몰은 세이브존이랄까요?
주말에 시내 돌고 월요일이 되었네요
월요일 아침에 기숙사 방에서 찍은 일출 사진이에요 학원이 바다에 인접해있고 방이 젤 높은 층이라 전망이 좋아요 아무래도 첫날이라 그런지 긴장이 되서 일찍 일어나지더라구요 그래서 창을 열었더니 한국에서도 못 본 일출을 똭!!!! 물론 첫날만 보고 그후론 한번도 못봤어요 일정이 너무 타이트해서 매일매일 지각하지 않으면 다행인 시간에 일어났어요 아침먹고 레벨 테스트를 봤어요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 테스트인데 물론 매우 못봤습니다. 거의 초급수준의 반으로 편성 되어서 그 다음날부터 수업 들어갔어요 테스트 당일에는 비자 연장용 사진찍고 환전하려고 아얄로 다들 떠난답니다. 첫날 첫수업은 1:8 그룹수업이였는데 CPILS는 그룹수업은 다 원어민 남자쌤들이 가르쳐요 나이대가 아버지 또래거나 그보다 훨 높은 나이대라 살짝 어렵기도 한데 그래도 다 친절하고 가끔 장난기 많고 유러러스한 쌤도 있어서 수업시간 재밌었어요. 그룹수업은 1:1보다는 말할 기회가 적지만 다른 학생들이 사용하는 영어도 들으면서 도움되기도 하니 나름 유익해요. 첫날은 잔뜩 긴장했지만 점점 날이갈수록 말이 늘어요 자신감보다는 그냥 엉망으로 말해도 대충 다들 알아 듣는다는걸 알게되서 그런거예요...
위 사진은 CPILS 현관앞에서 택시 잡다 찍은거예요. 금요일 오후 택시잡기란 늘 힘들어요 매연과의 싸움이죠...
아직 쓸 내용이 많이 남았지만 밤이 늦어 다시 이어 써야겠네요.. 그럼 다음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