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먼저, 몰타에 간 것은 제 인생에서 결정한 일중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몰타에 갈지 말지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겐 정말이지 YES! 라고 대답해주고 싶어요. 저는 영어도 많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영어 이외에도 경험하고 배운게 정말 많거든요.
한국에 들어와서 몰타가기 전보다 훨씬 더, 훨씬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으로 살고 있어요.
저는 배지예 쌤에게 상담을 받고 갔는데 출국 전에 이것 저것 굉장히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 덕분에 걱정보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떠날 수 있었어요.(감사합니다 쌤!)
-친구사귀기
몰타의 인구비율은 터키,콜롬비아,한국사람들이 많고 그다음은 유럽,남미쪽 사람들이 있어요.
사실 학원 친구들이랑 처음 대화를 했을 때, 당황스러웠어요. 그 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특유의 악센트와 잘 들어보면 문법이 엉망이었거든요.
그런데 며칠 지나다 보니 그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마다 억양이 다른 것은 당연한 것이고, 우리가 정확하게 아는 단어들은 그만큼 정확하게 들리더라고요. 제가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어를 굉장히 잘 하는 친구들도 꾀 있었어요.
친구들 사귀는 건 우리가 마음의 준비만 되있다면 어렵지 않아요. 다들 영어를 쓰고 싶어하고, 다국적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하고
대다수가 굉장히 활발하더라구요.
저는 몰타에서 사귄 친구들이 제 인생의 베스트 프렌드들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외국인이랑은 속 깊은 친구가 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편견은 정말 바보같은 것이었어요. 친구들 중 한명은 이번 겨울에 한국에 와서 저희 집에 2주정도 머무르기로 했어요.
그 친구에게 한국의 문화를 포함한 많은 것들을 소개시켜줄거에요. 방금 전에도 콜롬비아에 있는 친구랑 1시간정도 영상전화하고 이 글을 쓰고 있어요ㅎㅎ
-플랫, 플랫메이트
저는 터키2명,콜롬비아2명,독일1명,한국2명 이렇게 7명이서 살았고 화장실은 2개였어요. 플랫이 꾀 커서 7명이 사는데도 넓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는 그 6명의 친구들과 함께한 추억이 정말 정말 많아요.
잠들기 전까지 수다떨기, 맥주마시기, 음식 만들어먹기, 파티 가기.. 아직도 저런 것들이 너무나도 그리워요. 저희는 단톡방을 만들어서 아직도 자주 연락하고 있어요ㅎㅎ
간혹가다가 플랫메이트를 잘못만나서 고생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학원에 사정을 잘 설명하면 플랫을 바꿔줘요.
저랑 같이 살았던, 너무나도 보고싶은 친구들이에요.
자기를 잊지 말라고 굿바이 키스 해야한다고 기습으로..너무 사랑스러운 소녀에요.
-학원
저는 제너럴수업에 인텐시브까지 수업을 들어서, 오전수업과 오후수업을 들었어요. 선생님은 대부분 몰타,영국인이고
오전수업은 각자 맞는 레벨의 책을 받아서 그 책으로 수업하고, 오후수업은 스피킹위주로 수업이 진행 할 때도 있고 라이팅,리딩,리스닝을 할 때도 있고 매일 달라요.
제너럴 수업은 12시반에 끝나고, 인텐시브 수업은 2시에 끝나요. 중간 쉬는시간에는 다들 밖으로 나와서 햇볕도 쐬고 친구들과 더 친해질 기회가 많아요.
여름이 오면, 다들 학원끝나고 비키니로 갈아입은 뒤 바다에 가요. 그게 일상이 되어버리는데, 정말 행복했어요.
맥주 한 캔씩 사서 비치에 누워서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그렇게 친구들과 더 깊어져요.
-몰타의 금요일
저희 학원은 매주 금요일마다 "파쳐빌"(홍대,이태원 같은 곳)에서 웰컴파티를 열었어요. 학원에서 제공하는 이캅을 타고
한사람당 2유로씩 내고 파쳐빌로 이동했어요. 가면 프리드링크를 제공받아서 술을 공짜로 마시고, 춤추고 놀아요.
저는 그런 문화를 정말 정말 사랑해서.. 매주 갔어요..ㅎㅎ 오히려 집에만 있는 것 보단 이렇게 나가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보고
조금이라도 영어를 더 쓰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어요.
-식사
주로 요리를 해먹어요. 외식은 비싸고, 레스토랑도 학원기숙사에서 가깝지 않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정도 장을 봐서 주로 파스타,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어요. 몰타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김,고추장,참기름,간장 이정도는 챙겨가는 거 추천드려요.
아무리 맛있는 식사를 해도 가끔 저런 것들이 너무나 그립더라구요.
슬리에마에서는 수도인 발레타가 너무 아릅답게 잘 보여요.
슬리에마에서 쭉 걸어가면 쇼핑몰이있는데, 그곳에서 보이는 발레타에요.
한국과 달리 기다릴 필요 전혀 없는 놀이동산.
폰타넬라에서 초코케잌을 먹고나서 걷다 보면 이런 길들이 나와요.
위에서 말씀드렸던 슬리에마에있는 더포인트 쇼핑몰입니다.
확실한 건, 몰타에서 갖게된 추억이 제 인생에서의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이 되었어요.